[뉴스핌=이은지 기자] 중국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예상을 상회하면서 중국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렇지만 이같은 PMI의 개선이 일시적인 것으로 중국의 최대명절이면 나타나는 '춘절수요 증가'를 비롯한 경기 회복을 의미한다고 보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비록 확장세로 전환했지만 지속성을 예단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예년에 비해 춘절기간이 2주 앞당진 계절적인 요인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PMI 구성지수인 신규주문이 아직까지 50.0을 넘지 못하고 있고, 생산과 신규주문간 괴리가 커지면서 재고조정 기간이 오히려 더 길어지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중국의 12월 제조업 PMI가 시장의 기대와 달리 긍정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춘절 이전에 중국 통화당국이 지준율을 인하할지 주목된다.
4일 대우증권 리서치센터는 미국의 경제 지표들이 상대적으로 개선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 이외 다른 국가, 특히 중국의 경우에는 오히려 부진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일 발표된 중국의 12월 제조업 PMI는 50.3을 기록, 시장의 예상치인 49.1보다 개선되며 한달만에 50선을 회복하며 위축 우려를 떨어냈다.
유럽의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수출주문 지수도 전달보다 3.0이 상승하며 심각하게 둔화되지 않고 있다. 12월 서비스업 PMI도 56.0으로 전달보다 반등했다.
허재환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2012년 중국 경기에 대해 크게 기대할 것이 없다고 생각했던 상황에서 춘절수요가 살아 있음을 의미하는 호재"라면서도 "문제는 지속성"이라고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이번 12월 PMI지수 반등에는 예전에 비해 춘절이 2주 앞당겨진 계절적인 요인이 포함돼 있다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PMI지수 중에서 신규주문이 여전히 50.0을 넘지 못하고 있으며, 생산과 신규주문 간의 괴리가 커지고 있어 재고조정을 봐야하는 부분이 있다는 지적이다.
허재환 위원은 "국가통계국에서 집계하는 PMI 하위 지수 중에서 수요를 의미하는 신규주문 지수는 49.8pt로 아직 50선을 하회하고 있다"며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경험적으로 동행성이 상당히 강했던 생산과 신규주문 간의 괴리가 과거에 비해 크게 확대된 것도 수요에 비해 생산이 더 늘었다는 것으로 주의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PMI 구성 지수 중의 하나인 최종재 재고가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것은 재고조정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수요보다 생산이 재차 많이 늘었다는 것은 재고조정 과정이 기대보다 더디게 진행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특히 PMI지수가 실제로 춘절수요를 비롯한 경기 회복을 의미한다면 춘절 이전에 기대하고 있는 지준율 인하와 같은 통화정책상의 변화는 없다고 보는 편이 타당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허 위원은 "최근 중국 PMI지수 반등이 경착륙 우려를 완화시키고 단기적인 수요 회복을 의미하는 것에는 동의한다"면서도 "그렇지만 중국의 수요 회복이 지속성을 띤다고 단언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이런 이유 때문에 춘절 이전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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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