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 사장은 지난 2일 임진년 신년사를 통해 "2012년은 종금업 겸영 종료 이후의 새로운 '동양증권'이 힘차게 출발하는 첫 해"라며 "지난 10년간 고객과 예탁자산, 회사 인지도, 우수한 인재를 확보했고 이렇게 축적된 자산을 활용해 다른 증권사들과 동등하게 경쟁하고 그 속에서 우리 입지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10년간 급성장했으나 수익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헤지펀드,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사업 등 새로운 증권업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을 내야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이다.
또한 최근 전임원진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도 경영진의 자발적인 쇄신 의지로 풀이된다.
◆ 임원진 사퇴...자발적 쇄신의지
유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한 희생정신을 강조하며 비용 절감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특정 본부 또는 부서의 이익보다 더 큰 이익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달라"며 "특히 임원, 팀장 등 조직을 이끌어 나가는 분들이 깊게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최근 임원진 40여명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그중 10명은 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발 불확실성 등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시장 환경도 우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자 서둘러 대비하는 한편 지난해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졌다는 분석이다.
동양증권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7~9월(2분기) 영업이익이 169억 2000만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앞선 지난 4~6월(1분기) 영업이익은 26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쳐 전년동기대비 80.2% 감소하는 부진한 모습이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상반기(4~9월) 매출액 1조 5491억원, 영업이익 195.4억원을 거뒀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4%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증권담당 애널리스트들은 "많은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동양증권의 특성상 시장이 좋아야 영업이 잘되나 그렇지않아 실적이 부진했다"고 풀이했다.
지난 10년간 동양증권이 급성장했으나 이제는 외형이 아닌 수익성에서도 업계 최고가 되기 위해 개인과 모두를 하나로 묶는 신뢰가 필요하고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원활한 소통을 이루도록 하자는 것이 유 사장의 당부다.
◆ 수익성 개선이 최우선 목표..안정적 新 수익구조
유 사장은 동양증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인 리테일과 투자은행(IB) 부분 등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외형에 걸맞은 수익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풍부한 리테일 인프라를 바탕으로 이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동양증권은 'W-CMA 통장'을 새롭게 리모델링해 공개했고, 골드만삭스자산운용과의 전략적 제휴를 맺고 경쟁사와 차별적인 상품 개발 및 서비스를 내놓은 데다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뱅크(PB) 브랜드인 `W Prestige`를 선보였다.
아울러 IB 부문에서는 주요 IPO 주관을 포함한 다수의 유상증자와 주식연계증권(ELB)관련 주식자본시장(ECM) 시장에서 1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이같이 단단한 외형을 갖췄음에도 수익성장은 기대에 못미친다는 판단하에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세워 타 증권사들과 경쟁해 줄 것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올해 동양증권은 종합자산관리영업에 초점을 두고 대중적 자산관리서비 스인 'MY W', 고액순자산가(HNWI) 고객군에 대한 차별화된 PB 서비스인 'W Prestige'를 중심으로 고객 니즈에 맞게 특화시켜 업계 최고의 자산관리 및 PB 하우스로 오르기 위해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또 IB 부문에서는 ECM에 비해 처져있던 채권자본시장(DCM)을 채권인수제도 개선안이 새롭게 시행되는데 맞춰 회사채 발행주선 역량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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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