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대만의 총통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재선을 노리고 있는 국민당의 마잉주 총통과 제1야당인 민진당의 차이잉원 주석 간의 선거 열기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올해 중국의 지도자 교체와도 맞물려 향후 대만과 중국의 관계를 예측하는 데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선거를 열흘 가량 앞두고 양측 후보간의 비방과 폭로전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중국과의 관계에 대한 양 후보의 입장이 서로 달라 이 역시 선거 결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3일 주요 외신들은 마 총통과 차이 주석 양측이 올 초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볼때 박빙의 승부를 예상했다.
현재 재선을 노리고 있는 마 총통의 경우 친중국 성향을 보이고 있으나, 차이 수석은 대만 독자 노선을 표방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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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국민당 마잉주 총통(좌측)과 민진당 차이잉원 주석(우측) |
이번 선거에서 마 총통과 차이 수석 중 어느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향후 대만과 중국의 관계 역시 달라질 전망이다.
그러나 아직 어느 한쪽의 우세를 점치기는 힘든 상황이다. 여러 기관의 지지율 조사 결과가 엇갈리고 있기 때문.
민진당 측은 오는 14일 실시되는 이번 선거에서 10만에서 15만표에 정도 앞선 1%포인트 차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반면 국민당 역시 오차 범위를 벗어난 승리를 확실시 하고 있는 상황.
대만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마 총통이 다소 앞서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시보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마잉주 총통은 39.5%, 차이잉원 주석은 36.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마 총통이 3%포인트 가량 앞서고 있다.
여당 성향의 연합보 조사에서는 마 총통의 지지율이 8%포인트 가량 차이 주석을 앞서기도 했다.
그러나 대만 국립정치대 시장예측연구센터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차이 주석이 마 총통을 6.7%포인트 가량 앞서 양측의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앞으로 남은 열흘간 어느 후보 측이 부동층 지지자를 확보하느냐가 이번 선거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들 양 후보의 행보에 대만 국민들은 물론 중국 정부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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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