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간 기준 8% 상승...'불안' 속 '기대'
- 2012년 포인트 : 경기회복, 지정학적 요인, 中 경제성장
- 금 선물, 9월 이후 급락세... 내년 전망 '불투명'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올해 마지막 거래일에 소폭 하락을 기록하며 한해 거래를 끝냈다.
다만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중동 지역의 긴장감 지속에 따른 수요 증가 흐름으로 연간 기준으로는 3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셈이다.
이는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경제지표들과 세계적 소비 증가, 유럽발 불안감 등이 공존하는 가운데 약진으로 8% 이상 올랐다.
PFGB베스트의 필 프린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기에서 점차 개선의 흐름이 포착되면서 유가의 상승세가 반영되고 있다"며 "내년에 이란에서 원유 수출 관련 변수가 일어날 경우 더 높이 뛰어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2월물은 전일보다 82센트, 0.8% 내린 배럴당 98.83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0.63% 떨어진 배럴당 107.33달러선에서 움직였다.
BNP파리바의 톰 벤츠 전략가는 "거래 규모가 매우 적어 시장 주변에서 많은 움직임이 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원유 가격은 98~100달러선에서 움직였다.
최근 원유 시장은 미국 경기에 대한 회복감이 가장 큰 주춧돌로 작용했다. 미국 실업률이 11월에 8.6%로 떨어지면서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는가 하면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역시 지난주 37만 5000건까지 떨어지면서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고용 시장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흘러나오는 분위기다.
WTRG 이코노믹스의 제임스 윌리암스 이코노미스트는 "경기회복과 지정학적 요인들이 원유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미국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큰 원유 소비국"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의 경제성장 전망 역시 유가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세계에서 두번째 경제대국으로 자리잡은 중국이 유럽발 악재로 인해 이미 침체된 세계 경제 확대에 성장둔화를 안길 경우 그 타격은 더욱 클 것이 분명하다.
중국은 2010년 일 평균 906만 배럴의 원유를 소비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내년 원유 가격은 중도오 지역의 긴장에 따른 지정학적 요인이 더해지면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응답이 4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디아뱅크 AB의 티나 솔트버트 애널리스트는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은 2012년 원유 가격을 한층 더 상승시킬 것"이라며 "세계의 대다수 필수 원유 생산지역에 긴장감이 증가하면서 내주를 시작으로 가격이 상승세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금은 상승에 성공하며 내년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2011년 마지막 거래일을 종료했다.
이날 2월물 금 선물은 전일보다 25.70달러, 1.7% 오른 온스당 1566.80달러를 기록해 지난 2009년 3월 이후 가장 길었던 슬럼프를 딛고 상승에 성공했다.
금 투자자가 올해 10% 수준의 이익을 얻는데 성공했지만 거래 가격은 지난 9월 6일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1923.70달러를 기록한 이후 21% 가량 급락세를 연출했다.
가트만레터의 데니스 가트만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약세장이 도래하고 있다"며 금 시장의 위축을 전망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