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러시아의 혹한도 민주화를 위한 열망을 막지는 못하고 있다.
러시아 시민들은 연일 대규모의 시위를 벌이며 부정선거 의혹의 중심에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의 퇴진을 압박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반(反)푸틴' 시위에는 주최측 추산 약 12만명(경찰 추산 3만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성탄절 연휴와 매서운 추위가 겹쳤으나, 푸틴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민중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지난 총선 당시 부정 행위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푸틴 총리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시위대는 이날 모스크바는 물론,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전국 60여개 도시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는 과거 소련의 붕괴 이후 러시아 최대 규모의 시위다.
특히 정치에 무관심하고 결집력이 없는 것으로 평가받는 사무직 근로자, 속칭 '오피스 플랑크톤(Office Plankton)' 까지 시위에 참가하고 있어 이들의 민주화 요구는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이날 시위가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으나, 이들의 예상은 빗나가는 모습이다.
성탄절을 맞은 연휴와 최근 혹한으로 인해 시위대의 참가 인원이 많지 않을 것이란 관측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12만명 이상의 군중이 모여든 것.
또한 푸틴 총리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는 알렉세이 쿠드린 전 재무장관과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재벌 미하일 프로호로프 등도 시위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외신들은 러시아 정부의 부패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누적된 상태에서 총선 부정이 민심을 자극, 시위를 촉발시켰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시위가 본격적인 푸틴 퇴진 운동으로 확산될 지는 아직 미지수다.
기존 시위를 주도하던 세력과 최근 가담한 사무직 근로자 사이의 다소간의 견해 차이가 존재해 이들의 향방이 주목된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