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개정 한국은행법에 따른 조직개편 초안에 따라 상당수 부서가 통폐합될 것으로 보이자, 한은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부서가 줄면 부서장의 자리수도 줄어 승진 등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 부서 통폐합으로 인해 규모는 늘어나지만 국장의 관리 부담도 늘어난다. 이에 따라 부국장 제도를 신설하는 것도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 달 나온 조직개편 초안에 의해 현재 본부 144개팀 중 20개 정도가 줄어 든다. 새로운 팀이 신설되기도 하지만 정책기획국과 금융시장국이 통합돼 중복되는 팀들이 없어지면서 전체적으로 감소한다.
특히 지방 본부에서 광역권으로 화폐 수급 기능이 통폐합되면서 팀 수가 줄어들 수도 있다는 게 한은 관계자의 이야기다.
한은에서는 현재 각 부서의 의견을 수렴중인데, 반발이 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팀 수가 줄어들면 당연히 팀장 자리의 수도 지금보다 적어진다. 현재 팀장이 팀원으로 재배치돼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한은 관계자는 “승진 문제가 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좋아할 사람은 없어 분위기가 좋지는 않다”며 “문제가 제기돼 각 부서 내 논의를 거쳐 의견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팀장들의 거처와 향후 승진 문제에 대한 불만이 나오면서 부국장 제도를 신설하는 것도 검토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부서가 통합되는 경우 국장의 업무 부담이 늘어나면서 이를 분담할 수 있는 부국장제를 도입했으면 좋겠다는 얘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24시간 비상체계가 가동되면서 이달 말까지로 예정됐던 조직개편안 확정은 1월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개편안이 확정되면 금융통화위원회의 규정 개정을 거쳐 실무 작업이 이뤄지고 오는 2월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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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