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터키 리라가 올해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2012년 강한 반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유로존 부채위기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미국 달러와 영국 파운드, 스위스 프랑 등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지만 내년 리라가 주목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터키가 최악의 경상수지 적자에서 벗어나고 있는 데다 유로존 부채위기에 따른 파장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에서 내년 리라 랠리의 근거를 찾았다.
블룸버그통신이 20개 투자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리라가 내년 상반기 4.4% 상승, 33개 통화 가운데 달러 대비 최고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베노이트 앤느 수석 이머징마켓 전략가는 “터키가 침체 리스크에 대한 노출이 상대적으로 작아 안전한 투자처로 관심을 모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012년 리라가 17.5%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9일 기준 리라는 연초 이후 18% 하락, 남아공의 랜드에 이어 글로벌 통화 가운데 두 번째로 큰 낙폭을 기록했다.
리라 급락이 수출 경기를 살리는 한편 경상수지가 개선되면서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모간 스탠리는 지난 10월 터키의 경상수지 적자가 정점을 찍었고, 감소 추이로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내년 누적 적자가 GDP의 7.5%로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스칸디나비스카엔스킬다 방켄의 맷츠 올로슨 외환전략가는 “내년 상반기 밸류에이션과 전반적인 경제 펀더멘털이 투자 결정을 내리는 데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며 “이는 리라의 상대적인 강세 흐름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21일(현지시간) 이스탄불 외환시장에서 달러/리라는 1.8780리라를 기록, 리라가 0.3% 상승했다. 조사에 따르면 21개 기관 가운데 19개 기관이 내년 말 달러/리라가 1.80리라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특파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