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과 독일의 경제지표가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면서 양국 국채 가격이 떨어졌다. 국채 가격 하락에도 불구, 미 재무부는 5년물 국채를 사상 최저 금리에 발행했다.
유로존 주변국 국채는 오름세를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주변국 은행에 3년 만기 대출을 지원하면서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간) 벤치마크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뉴욕 현지시간 오후 2시37분 현재 10bp 오른 1.92%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도 14bp 상승한 2.93%를 나타냈다. 전날 30년물 수익률은 2.78%까지 하락, 10월4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날 5년물도 6bp 오른 0.86%에 거래됐다.
재무부가 실시한 350억달러 규모의 5년물 국채 발행에 2.86배에 이르는 수요가 몰렸다. 발행 금리는 0.885%로 최저치를 기록, 미 국채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반영했다.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제이슨 로건 이사는 “미국과 독일 경제 지표가 개선된 데다 유로존 부채위기 관련 악재가 나오지 않았다”며 “새로운 악재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이른바 ‘리스크-온’ 움직임을 취했다”고 전했다.
독일 기업신뢰지수인 이포지수가 지난달 106.6에서 107.2로 예상밖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문가 예상치는 106이었다. 11월 미국 신규 주택 착공이 9.3% 늘어난 68만5000건을 기록,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국채 가격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이날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런던 현지시간 오후 3시47분 현재 5.06%를 기록해 2개월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달 17일 6.78%까지 오른 수익률은 단기간에 가파른 하락 추이를 보였다. 이날 50억유로 규모의 단기물 국채 발행에서 성공적인 결과도 수익률 하락에 힘을 실었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7bp 급락한 6.57%를 나타냈고, 2년물도 20bp 내린 4.94%bp 거래됐다.
반면 독일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경제지표 개선과 주변국 국채 수익률 하락이 안전자산 투자 매력을 떨어뜨린 것으로 해석된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8bp 오른 1.96%를 나타냈고, 2년물은 0.21%로 보합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