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권지언 기자] 아시아 주식시장이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날 아시아증시 급락세를 견인했던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과 여전한 유로존 부채 위기는 이날은 투자 심리를 크게 저해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한국과 일본, 대만 증시는 모두 반등했고, 중국과 홍콩 증시는 약보합권에 거래됐다.
한국 증시는 내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 가까이 올랐다.
20일 코스피지수는 1793.06포인트로 전장 대비 16.13포인트, 0.91% 상승한 수준에 거래를 마쳤다.
KTB증권의 한 애널ㄹ스트는 “전날 3% 수준의 낙폭을 생각하면 이날 오름폭은 비교적 적은 편”이라면서 “이는 투자자들이 북한보다는 여전히 유럽 부채위기 및 미국 경기부진 등에 대해 경계감을 갖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일본 증시도 하루만에 반등했다.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8336.48엔으로 전날보다 40.36포인트, 0.49% 상승했고, 토픽스지수도 전날 대비 2.11포인트, 0.29% 상승한 718.49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회복세가 완연한 모습이다.
김 위원장의 사망이 장기적인 리스크 요인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투자자들이 판단하는 분위기였지만, 전문가들은 유로존 채무 위험이 여전하기 때문에 과도한 낙관은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대만 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했다.
가권지수는 6662.64포인트로 전날보다 29.31포인트, 0.44% 상승 마감했다.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 주가는 최근 애플과의 법적 소송이 당사에 유리한 쪽으로 결론지어지면서 이날 7% 가까이 급등했다.
한편 캐피탈증권의 앤드류 텡 애널리스트는 “이날 대만증시 거래량이 적었던 것은 유럽 부채위기가 여전한데다가 대만 총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증시 전망이 여전히 불안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는 약보합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경계감을 완전히 풀지 않은 탓에 이날 지수는 레인지 거래 양상을 보였다.
상하이지수는 2215.93포인트로 전장 대비 2.30포인트, 0.10% 하락 마감했다.
한편 홍콩 증시는 오후장 들어 상승폭을 점차 줄이다가 반락했다.
오후 4시29분 현재 항셍지수는 1만 8027.84포인트로 전장 대비 42.37포인트, 0.23% 하락한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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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