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영수 기자] 국내 수출업체들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소식 뒤 발생할 돌발변수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만 당장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국내 수출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종합상사에 따르면 국내 상당수 종합상사들이 김정일 사망과 관련한 수출시장이나 내년도 사업전략 수립에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과 가장 긴밀한 관계에 있는 중국시장에 대한 비중이 크지 않고, 자원개발을 비롯한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하게 분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삼성물산과 대우인터내셔널, SK네트웍스, LG상사, 현대상사 등 종합상사들은 김정일 사망 소식에도 불구하고 평년과 다름없이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종합상사 관계자는 "제조업과 달리 중국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김정일 사망과 관련된 영향은 크지 않다"면서 "내년도 사업계획을 세우는 데도 큰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종합상사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다른 종합상사 관계자는 "상사들이 대부분 자원개발을 비롯해 사업 포트폴리오가 잘 분산돼 있어 큰 영향은 없다"면서 "다만 향후 정부의 대외적인 경제정책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히려 경제전문가들은 '김정일 사망'보다는 유럽위기가 더욱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LG경제연구원 유승경 연구위원은 "김정일 건강 악화는 2~3년 전부터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이었다"면서 "그동안 북미관계를 비롯해 북한의 대외정책이 일관적으로 진행돼 왔기 때문에 글로벌 경제에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다만 "김정은 체제의 새로운 지도력이 안정적인지가 중요하다"면서 "북한 체제의 동요가 나타날 경우 한국경제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더불어 "현 상황에서는 북한상황보다 유럽위기에 대한 변수가 더 크다"면서 "환율의 상승압력이 지속되고 있어 이에 대해 대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한편 지난 19일 북한이 김정일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국내증시가 장중 4% 이상 급락하고 환율이 급등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에는 큰 충격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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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트위터(@ys8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