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KB투자증권은 토요타가 한국 자동차 부품 사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자동차 부품 업계에 잠재적인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모비스, 만도, 현대위아 등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강조했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토요타가 한국 자동차 부품 사용을 검토하고 있는 이유는 우선 가격경쟁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원/엔 환율은 최근 4년간 45% 급등하여 1500원 선에 달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작년 평균 88.7엔에서 현재 77.8엔로 12.3% 절상됐다. 도요타는 1엔 절상시마다 4억 43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보게 된다.
도요타는 지난 8월 덴소, 아이신 등 219개 1차 부품공급업체에 대해 최대 50%의 가격인하를 요구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산 자동차 부품은 일본산 부품과 비교해 품질은 유사하면서 가격경쟁력이 크게 높아졌다.
신 애널리스트는 "토요타가 공급선 다변화로 리스크를 낮추려는 의도도 있다"고 설명했다.
도요타는 지진 사태로 인해 최근 1년간 부품공급 차질이 있었다. 이로인해 최근 한국타이어로부터 프리미엄 경차 iQ용 타이어 공급을 시작했으며, 현대모비스 등 한국 부품사와 납품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일본 정부는 제동장치 ESC(Electronic Stability Control)을 내년 10월부터 단계적으로 의무장착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일본에서 판매된 차 중 ESC 장착비율은 25~30% 수준이다. 2018년까지 최대 300만개의 ESC 신규수요가 발생함을 의미한다.
신 애널리스트는 "ESC 부품은 한국에서도 내년부터 의무장착 규제가 시작하고, 중국의 ESC 장착비율도 15%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ESC는 향후 몇 년간 사실상 공급부족 상태"라며 "만도와 현대모비스가 ESC, TPMS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도요타가 한국에서 제동관련 부품을 수급할 개연성은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자동차 부품의 특성상 최초의 협의로부터 공급에 이르는 기간이 1년 이상 소요된다"며 "실제로 한국 부품사가 도요타에 매출을 일으킬 가능성은 2013년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