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EU 정상들의 위기 해법에 대한 실망감이 외환시장으로 본격 확산, 유로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 달러로 투자자금이 밀물을 이루면서 엔과 스위스 프랑이 동반 하락했다. 특히 프랑은 달러에 대해 9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밀렸다.
14일(현지시간) 유로/달러는 뉴욕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5분 현재 1.2981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외환시장에서 1.30아래로 밀린 유로/달러는 뉴욕 거래에서도 약세를 지속, 1.295달러까지 밀렸다.
유로/달러는 낙폭을 좁히며 1.30달러선 회복을 시도했지만 상승 탄력을 얻지 못한 채 다시 미끄러져 내렸다.
EU 정상의 위기 해법에 대한 불신이 외환시장에 적극 반영된 한편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로본드 도입에 거듭 반대 목소리를 내면서 투자심리를 흔들었다.
반면 달러는 뚜렷한 상승 탄력을 보였다. 달러 인덱스는 80.56으로 32포인트 상승했고, 달러/엔이 78.05엔으로 상승했다.
런던 외환시장에서 달러/프랑은 95.26상팀을 기록했다. 장중 달러/프랑은 95.29상팀까지 상승, 스위스 프랑이 지난 2월18일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베른드 베르그 외환전략가는 “유로존에 대한 불확실성이 급격히 고조되면서 전반적인 강달러 추세가 펼쳐졌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파운드는 달러와 함께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파운드는 유로에 대해 0.3% 상승, 유로/파운드가 84센트를 나타냈다. 최근 3개월간 파운드는 2.6% 상승해 주요 10개 통화 가운데 달러에 이어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RBC의 엘사 리근스 외환전략가는 “파운드도 투자자들 사이에 일종의 안전자산으로 인식되고 있어 지금처럼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해질 때 반사이익을 얻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