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의준 기자] 세계 금융위기 속 인수․합병(M&A), 농협보험 분사, 현대차그룹 생명보험영업 등 시장판도 변화가 예상되는 2012년 생명보험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생명보험사들의 전략이 구체화 하고 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한생명은 2012년이 시작되는 다음 달 미래전략 수립을 위한 별도 조직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지역본부 세 곳을 신설해 업계 안팎의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대한생명은 우선 서울 송파, 의정부, 구리 등을 관할하는 강동지역과 수원과 원주를 포함한 경원지역, 울산, 경주, 포항 등을 묶은 영남지역 등 3개 지역본부를 신설한다. 특히, 영남지역본부는 녹십자생명을 인수한 현대차그룹의 HMC생명(가칭) 출범에 맞서 울산에 있는 현대차 근로자들에 대한 밀착영업을 추진하기 위해 개설된다.
이 회사는 또 미래전략 수립을 위한 기구 신설을 통해 기존 변화혁신팀과 함께 신성장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것과 고령화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도 검토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앞서 자산운용 역량 강화를 위해 국민연금 김희석 운용전략실장을 자산운용본부장(전무급)으로 영입했었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내년 생보업계에서 판도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요인들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며 “여기에 대한생명이 ‘2020년 신계약 1위’라는 목표를 세운 만큼 환경변화에 대처하고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통해 성장을 이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삼성생명도 내년 HMC생명이 유력 판매채널인 방카슈랑스 판매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고, 공시이율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 채널 점유율 경쟁이 본격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보업계는 2012년 HMC생명의 영업이 시작될 예정이고, 동양생명도 주인이 바뀌면서 새롭게 변신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농협보험 분사, 미래에셋생명 상장 등 굵직한 이슈들이 대기하고 있어 상당한 시장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2012년 생보업계는 세계 경제 침체 영향으로 생보사들이 리스크 강화를 기반으로 한 내실 성장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보여 이런 차원에서 조직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며 “내수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생보사는 물론 농협보험 등과도 경쟁이 필수적인데, 자칫 과열경쟁으로 연결되면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어 업계 차원의 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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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