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방통위에 번지는 정권말 레임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노경은 기자]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둘러싸고 여기저기서 '레임덕(Lame Duck)' 이라는 단어가 들려온다. 말 그대로 절름발이 오리처럼 제대로 걷지 못한다는 뜻이다. 임기말 정책 집행에 일관성이 없고, 권력누수까지 보이는 현상을 일컫는다.

이는 청와대 모습만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  레임덕 현상은 각 정부부처의 무사안일주의형태를 자아내고 있고 집권 여당은 일부 국회의원의 탈당파문등 내홍이 끊이지 않으면서 우리 사회의 기회비용 낭비에  일조 하고 있다. 

그런데 최시중위원장이 수장으로 있는 방송통신위원회에서도 최근 레임덕 징후를 엿볼수 있는 현상들이 곳곳에서 고개를 들고 있어 걱정이 앞선다.

오늘(14일) 오전, 평소보다 유난히도 분주했다. 갑자기 잡힌 방통위 브리핑 덕분에 택시를 타고 부랴부랴 이동했다. 브리핑은 일정을 전달받은지 30분이 채 지나지않아 시작됐다. 제4이동통신 참여를 철회키로 했던 현대U&I가 이날 오전 급히 방통위를 방문해 제4이동통신 재참여 의사를 밝혔다는 것이다.

브리핑을 마치고 5분이나 지났을까. 대변인이 다시 기자실로 들어왔다. 상황이 유동적이니 좀 전 브리핑 내용은 기사화하지 말고 잠시 보류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10분도 지나지 않아 현대U&I 측으로부터 팩스를 통해 불참여 의사를 최종 확인했다고 최초 브리핑 내용을 번복했다.

여기저기서 웃음소리가 들렸다. 얄궂은 호기심일지 모르겠지만 누구를 향해 웃었던 것일까 궁금했다. 자리다툼을 위해 입장을 번복하는 현대측의 꼴이 우스웠던 걸까, 짧은 시간내에 발표내용을 번복하는 방통위를 향한 웃음이었을까.

방통위 입장에서는 연내 사업자 선정을 목표로 밝혔던 제4이동통신이 갑작스럽게 변수를 맞자 당황스러웠을 것 같다. 그리고 청문회 참여의사 전달 등 원상복귀 가능성이 보이자 급히 기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미확인 내용의 단정 발언 등으로 인해 일부 매체는 본의 아니게 오보 소동에 휘말려야 했고 제4이통과 관련된 기업들  주가는 출렁였다. 그들이 분주한 움직임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은 물론, 얼마나 많은 사람이 허무함을 느꼈는지 모른다.

그들의 행정 미숙은 당장 오늘만의 문제는 아니다. 의견 수렴없이 결론내린 탓에 법정행을 면치 못한 KT 2G 종료 건, 지상파-케이블 업체 간 갈등 중재, 무리한 개국 강행으로 잡음이 끊이질 않는 종편문제 등 수도 없다.

지금 이 순간에도 포스트 방통위, 정통부 부활 논의는 끝없이 제기되고 있다. 무리한 강행으로 결과물 내놓기에 급급하기보다, 안정적 행정력을 인정받아 방통위의 존립여부에 의심품는 이들이 사라지길 기대해본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검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모 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26일 검찰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김씨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북부지검 검찰은 2024년 1월 시행된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피해자 유족도 김씨 신상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김씨 범행으로 숨진 두 번째 피해자 A씨 유족 법률대리인인 남언호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 범행은) 우리 사회가 경험한 가장 냉혹하고 계획적인 연쇄 범죄 중 하나"라며 "그럼에도 경찰이 신상 공개를 하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살인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이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신상공개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김씨 신상을 비공개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4일 김씨가 다른 남성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6-02-26 17:38
사진
이부진, 아들 서울대 입학식 참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 사장은 이날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함께 서울대를 찾아 임군의 입학을 기념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임군은 최근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으로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고교 시절 내신 성적이 상위권이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한 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26학번이 된 임군은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의 후배가 됐다. 이날 입학식 현장에서 이 사장의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크림색 계열의 디올 재킷에 에르메스 버킨백을 매치한 차분한 차림으로 참석했다.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절제된 스타일링으로 재계 인사다운 단아한 이미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 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nrd@newspim.com 2026-02-26 16: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