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유럽의 부채위기가 세계 경제성장 둔화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원자재 시장에 대한 투기 수요를 방해하고 있다.
상품 가격은 지난 2009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유럽발 악재에 맥을 추지 못하는 양상이다.
29일(현지시간) 상품선물거래위원회 데이터에 따르면 자금 관리자들은 지난주 18개 미국 선물과 옵션에서 56만 2508계약을 순매수했다. 이는 8주래 가장 큰 감소로 2009년 7월 14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11월 들어 글로벌 증시의 가치는 4조 6000억 달러 가량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유럽의 위기가 급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모든 주권 국가의 신용등급이 조정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점차 위험자산으로부터 탈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양상이다.
◆ 껄끄러운 유럽, 원자재시장 '기대반 우려반'
11월 들어 골드만삭스의 원자재가격지수(GSCI)에 포함된 24개 상품 중 17개 상품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아직까지 반등을 시도하는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다. 원유는 6.5% 상승하면서 살아있는 가축과 거피 등을 포함해 상승을 보이고 있다.
아직까지 GSCI지수는 올해 3% 올라 5년 연속 상승을 기록 중이다.
이는 글로벌 성장을 떠받치는 개도국 경제로부터 수요가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에너지에서 면화, 구리까지 아우르는 최대 수요국인 중국에서 수요가 증가하면서 2009년 2월 저점을 찍은 이후 평균 2배 이상 오르고 있는 것이다.
크레딧스위스에셋 매니지먼트의 넬슨 루이 글로벌상품부문 헤드는 "신흥국에서 상품의 수요가 일부 저하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그들은 (세계 경기가) 2008년과 같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지 않고 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상품시장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유럽 지도자들이 구제금융 자금을 위한 기본 틀 마련에 돌입하면서 전날 상품시장과 세계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글로벌 주가지수는 나타내는 모간스탠리의 MSCI 모든 지수가 3.1% 올랐고 상품지수인 GSCI도 1.4% 상승에 성공했다. 29일 역시 1% 안팎의 상승을 보이는 등 기대감은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더블라인 캐피탈의 제프리 셔먼은 "투자자들이 본질적으로 상품시장에 대해 단기적 중립 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이 바뀌기 위해서는 유럽사태로부터 벗어나는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특파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