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아시아 주식시장이 다시 동반 하락세로 마감됐다.
한국과 대만, 중국과 일본 증시가 모두 1% 안팎의 하락세를 기록했고, 일본 증시는 약보합권으로 비교적 선전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추수감사절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가 엿새째 약세장을 연출하자 아시아 주식시장도 이에 동조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틀 전 독일 국채입찰 부진으로 유로존 불안감이 급격히 심화된 상황에서 프랑스와 이탈리아, 독일 정상간 회동에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유로존 공동의 채권안정펀드인 유로본드(Eurobond) 도입에 대해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 유로존 채무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감을 고조시켰다.
일부 시장은 유로존 악재가 선반영되면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가 나타나기도 했지만 오후장 들어서는 모두 아래로 방향을 틀었다.
◆ 한국 증시 1770선 후퇴, 외국인 매도 지속
25일 한국의 코스피지수는 1776.40포인트로 전날대비 18.66포인트, 1.04% 하락하며 마감됐다.
국내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긴 했지만 외국인들이 대규모 매도 물량을 내놓으면서 지수를 압박했다.
유럽발 악재로 이미 투심이 악화된 상황에서 무디스가 헝가리의 신용등급을 정크 수준으로 강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수는 낙폭을 키웠다.
국내 한 투자기관은 시장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주시할텐데, 이들은 계속해서 매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만 증시 역시 크게 밀렸는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매도로 지수 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가 견인된 가운데, 가권지수는 6784.52포인트로 전장 대비 1.16% 하락 마감했다.
푸본 파이낸셜과 케세이 파이낸셜, 메가 파이낸셜이 각각 2.3%, 1.8%, 2.8% 하락 마감하는 등 금융업종도 급락세를 연출했다.
◆ 중국 성장 둔화 우려, 상하이지수 1개월 최저
중국 증시는 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당국의 정책 미세조정과 관련해 더 많은 신호를 찾으며 관망세를 취해 거래는 한산했다.
궈타이 후난증권은 노트에서 “시장은 현재 인플레 리스크와 유동성 및 수익성 악화 리스크를 반영하고 있고, 다음 분기 성장 전망을 계속해서 주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2380.22포인트로 전장 대비 0.72% 후퇴했고, 주간 단위로는 1.5% 하락으로 마감됐다.
홍콩 증시 역시 1% 수준의 하락세를 기록 중이며, 이대로라면 4주 연속 주간 약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말이 다가오면서 유럽 펀드 중심으로 해외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
오후 4시23분 현재 항셍지수는 1만 7722.29포인트로 전장 대비 1.19% 후퇴한 수준을 기록 중이다.
한편
◆ 일본 증시 2년반 최저 지속, 주간 2.6% 급락
한편 일본 증시는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유럽발 악재 속에 지난 3거래일 연속 강세장을 이어온 올림푸스가 이날 역시 활발한 거래 속에 25%까지 치솟는 등 지수 상승 견인을 시도했지만 시장 불안을 완전히 잠재우지는 못했다.
닛케이지수는 개장 초 8135.79엔까지 밀리며 2년반래 최저치를 기록한 뒤 다시 반등, 보합권 공방을 지속했고 8160.01엔으로 전장 대비 0.06% 하락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2.6% 빠진 셈.
토픽스지수는 706.60으로 전날보다 0.07% 오른 수준으로 장을 마쳤고, 주간 기준으로는 1.9% 하락을 기록했다.
올림푸스는 회계 부정 책임을 지고 사퇴한 마이클 우드포드 전 CEO가 올림푸스의 상장 폐지를 막고자 하는 이사회 전체의 바람을 피력하면서 이날 급등세를 연출한 뒤 전일 대비 8.64%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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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