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한국도로공사의 노동생산성이 한국철도공사의 2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철도공사가 투입 인력이 많은 반면 부가가치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기획재정부는 17일 '공기업 노동생산성 분석 결과'에 대해 "공기업 노동생산성이 2010년기준 1인당 3.23억원으로, 공공기관 선진화 이후 증가하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분석 결과는 재정부가 한국조세연구원에 의뢰해 2010년기준 과거 6년간 20개 공기업에 대한 1인당 노동생산성에 바탕을 둔 것이다.
이에 따르면 우선 지난 2008년 경제위기시 크게 감소했던 공기업의 노동생산성은 선진화 정책에 힘입어 최근 큰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의 1인당 2.31억원이 2008년에 1.89억원으로 하락한 후 2010년에 3.23원으로 다시 높아졌고, 대형 민간기업과 비교해도 공기업의 경우 노동생산성 연평균 증가율이 31.6%인 반면 대형민간기업은 24.9%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기관별로는 인천공항공사(7.28억원)와 한국도로공사(11.5억원), 한국전력공사(6.29억원)가 노동생산성이 높은 가운데 증가율도 높은 곳으로, 한국공항공사(0.24억원)와 한국철도공사(0.42억원)는 노동생산성이 낮지만 증가율이 높은 곳으로 분류됐다.
이중 한국도로공사의 노동생산성은 1인당 11.5억원으로 계산돼 한국철도공사의 0.42억원에 비해 무려 27배에 달했다.
재정부의 이호동 제도기획과장은 "운수업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고, 특히 철도공사는 인력이 3만명수준인데 비해 부가가치는 1조3000억원으로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한주택공사(10.7억원), 한국마사회(11.76억원), 부산항만공사(7.17억원)는 노동생산성이 높지만 증가율이 낮은 기관에 속했고 한국관광공사(0.31억원), 한국감정원(0.75억원), 광물자원공사(2.1억원)는 노동생산성이 낮으면서도 증가율도 낮은 기관에 속했다.
한편, 인건비가 노동생산성에 미치는 효과를 제거한 순수 노동생산성을 보면 인건비 효과제거 전에 비해 생산성이 크게 감소(2.29억원->1.14억원)했다.
이는 인건비 비중이 민간기업에 비해 높은 것으로 공공기관의 임금수준이 여전히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으로 해석되어, 조세연구원은 순수생산성 제고를 위한 노력이 지속되어야 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호동 과장은 "향후 인력운용에서 효율성 증대와 성과지향적 임금체계구축 등을 통해 노동생산성 제고노력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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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