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7일 CJ그룹에 대해 대한통운 인수자금마련을 위해 보유중인 삼성생명 지분을 매각하고,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채권단 동의를 통해 대한통운과 CJ GLS의 합병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통운 인수가 마무리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며 "인수금액이 시장의 예상보다 낮아지고, 그동안 M&A 등 비영업적인 요인들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던 CJ그룹 주가들이 향후 본연의 영업가치로 평가받게 될 점은 분명히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남아있는 중요한 작업으로는 시너지 창출을 통해 대한통운 인수가격과 현재주가 사이의 격차를 축소하여 이번 인수를 합리화하는 작업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이다.
언론에 따르면 CJ그룹과 채권단은 대한통운의 최종 인수가격으로 기존 제안가격인 215,000원보다 10% 할인된 193,500원에 합의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CJ그룹은 아시아나/대우건설 지분 37.6%를 모두 매입해야 되며, 추가적으로 재무적 투자자들이 보유한 지분을 최대 7.3% 인수할 수 있다. 아직까지 재무적 투자자 보유 지분에 대한 매입수량이 결정되지 않아서 대한통운 인수금액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CJ그룹이 재무적 투자자 지분을 35~50% 인수한다고 가정할 경우 인수금액은 1조 7,740억원~1조8,228억원선으로 추정되며, CJ제일제당과 CJ GLS는 각각 50%씩을 부담하게 된다.
우선 인수금액이 시장에서 예상했던 2조원선 내외보다 낮아진 점은 분명히 긍정적이다. 또한, CJ그룹의 재무여력상 그룹차원의 대규모 M&A 가능성이 낮아졌을 뿐 아니라 향후 M&A는 자회사 별로 사업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규모로 한정되어, 그 동안 CJ그룹 주가에 영향을 미쳤던 비영업적인 요인들은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대한통운의 현재 주가(73,800원)와 인수가격(193,500원)과의 차이에 따른 인수의 적절성 문제는 CJ그룹 주가에 이미 반영되지만, CJ그룹은 시너지를 통해 이번 인수를 합리화해야 하는 작업이 남아있다. 따라서 CJ그룹의 남은 이슈는 첫째, 인수자금 마련을 위한 보유중인 삼성생명 주식 추가 매각과 둘째, 채권단 동의를 바탕으로 합병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대한통운과 CJ GLS간의 합병 진행이다.
CJ: 이번 인수로 CJ 및 CJ계열사 들이 본업의 영업가치로 평가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경기둔화 우려속에서 방어적 성격을 지닌 음식료, 엔터/미디어, 유통/물류 분야에서 확고한 1위를 구축한 CJ그룹 사업포트폴리오의 매력이 부각될 전망이다. 다만, CJ는 공개매수를 통해 CJ GLS를 100%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어서 대한통운 인수의 사실상 주체가 된다. 따라서 대한통운의 현재 주가와 인수가격간의 차액을(주당 119,700원) 전액 손실로 가정할 경우 CJ의 NAV대비 할인율은 인수 이전의 48%에서 41%로 축소된다는 단점은 있지만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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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예상 인수자금 8,870~9,114억원은 삼성생명주식매각과 차입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추후에 보유중인 유휴부동산 매각을 통해 차입금을 축소할 계획이어서 인수에 따른 재무적인 부담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앞으로 대한통운 인수로 인한 물류비 절감 등의 시너지 규모에 따라 이번 딜은 재평가될 전망이나, 일단 인수자금이 기존 예상보다 작아졌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또한 이번 인수 마무리를 통해 CJ제일제당이 본질의 영업가치로 평가받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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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