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화력을 확대, 유로존의 채무위기 해결 능력을 시장에 확신시켜 주려는 노력이 계획 추진의 지연, 유로존 주변국 국채 수익률 상승, 그리고 투자자들의 제한된 관심으로 지장을 받고 있다.
궁극적으로 이 같은 계획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마저 거론되고 있다.
레버리징을 통해 EFSF의 화력을 1조유로(1조 4000억달러)로 확대하자는 지난달 유럽연합(EU) 정상회담 합의는 현재로서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시장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무기로 간주되고 있다.
그러나 EFSF 화력 강화 합의는 최근 유럽에서 발생한 사건들에 추월당한 상황이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이미 지속불가능한 수준에 근접했으며 장기 투자자들은 유로존 채권에 대한 노출을 축소하고 있다.
이로 인해 유로존에서의 채권 발행비용은 더욱 증가했으며 EFSF에 민간투자자들을 유치하는 것은 한층 어려워졌다. EFSF는 이미 기금을 1조유로로 확대하는 계획을 달성하는 게 어려울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EFSF를 은행으로 전환, 유럽중앙은행(ECB)로부터 자금을 빌리게 하자는 제안은 독일 등 일부 국가들에 의해 거부당했다. 이제 EFSF 화력 확대를 위해서는 두 가지 옵션이 남아 있는 셈이다.
하나는 유로존 회원국들이 발행하는 국채에 EFSF가 일부 보증을 서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유로존 국가들이 디폴트에 처할 경우 투자자들을 부분적으로 보호하게 된다.
다른 하나는 EFSF 기금을 활용, 공동투자펀드(CIFs)를 설립하는 것이다. CIFs는 유로존 채권에 투자할 공공자금 및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들 옵션과 관련, 가장 큰 장애물은 레버리징의 복잡함 때문에 구체적 내용이 결여돼 있다는 점이다.
한 유로존 관리는 "EFSF를 통해 CIFs를 만드는 구상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제한돼 있다"며 "투자자들이 행동에 나서기 전 상세한 내용을 알기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클라우스 레글링 EFSF 최고 경영자는 오는 12월까지 (EFSF 레버리징)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지난주 밝힌 바 있다.
또 17일 브뤼셀에서 모임을 갖는 유로존 관리들도 EFSF 레버리징 계획 추진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레글링은 EFSF의 기금중 구제금융에 사용될 금액을 제외한 2500억유로(3400억달러)의 레버리징에 대한 혼란이 지난 7일 실시된 EFSF 채권 입찰을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EFSF 입찰 수익률은 지금까지 실시된 4차례 입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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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