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5년물 국채금리, 6% 상회
- 독일 집권당 "유로존 자발적 탈퇴 허용"
- 그리스·伊, 위기극복 능력에 '의구심'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유가가 유로존의 경기 침체 우려가 또다시 부각되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85센트, 0.9% 떨어진 배럴당 98.1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2.42달러(2.11%) 하락한 배럴당 111.75달러로 나타났다.
이날 시장의 주요 불안심리는 이탈리아와 그리스의 새 정부가 착수할 개혁작업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감에 따른 것이었다.
이탈리아가 이날 30억 유로 규모의 5년물 국채를 발행했지만 금리가 6.29%까지 상승하며 지난 1997년 이해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오르자 악재로 작용했다.
현재 투자자들의 대부분이 유럽의 정치권과 금융권의 움직임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변수는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
특히 이날 독일 집권당인 기독교민주당(CDU)는 전당대회를 통해 EU회원국의 지위는 유지하면서도 자발적인 유로화 사용은 포기할 수 있다는 내용의 정강을 채택해 불안심리를 자극했다.
독일의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우리는 누구도 내치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만일 한 국가가 짐을 질 능력이 되지 않거나 지기를 원치 않는다면 우리는 그들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이날 1000여명이 모인 전당대회에서 "유럽내 경제 및 통화 동맹을 완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단계별로 정치적인 동맹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목표는 새로운 유럽의 발전"이라고 밝혔다.
스콕그룹의 스테판스콕 대표는 "유럽내 이들의 상황은 여전히 불안하다"며 "이 시장은 최근 높이 솟아올라 경제성장을 해칠 수 있으며 정의하기 어려운 위치에 도달했다"고 진단했다.
한편 금값도 달러화 강세에 따라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12월 인도분 금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9.70달러(0.5%) 떨어진 온스당 1778.40달러에 마감했다.
[표] 2011년 원유 금 등 국제 상품선물 가격 동향
(단위: 美달러/배럴, 美달러/트로이온스, 최근월 선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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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WTI (등락폭)... 브렌트 (등락폭)... 금선물 (등락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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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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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WTI 12월물, 브렌트유 12월물, 금선물 12월물 ()괄호 안은 날짜
- 최고치 112.79(04/08).. 126.65(04/08)... 1904.00 (08/22)
- 최저치 68.75 (05/25).. 69.55 (05/25)... 1052.80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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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일 98.14 (-0.85)... 111.89(-2.27)... 1778.40(-9.70)
11/11일 98.99 (+1.21)... 114.16(+0.45)... 1788.10(+28.50)
11/10일 97.78 (+2.04)... 113.71(-1.40)... 1759.60(-32.00)
11/09일 95.74 (-1.06)... 112.31(-2.69)... 1791.60(-7.60)
11/08일 96.80 (+1.28)... 115.00(+0.44)... 1799.20(+8.10)
11/07일 95.52 (+1.26)... 114.56(+2.59)... 1791.1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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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뉴욕상업거래소(NYMEX=New York Mercantile Exchange),
런던국제거래소(ICE=Intercontinental Exchange, London),
뉴욕상품거래소(COMEX=Commodity Exchange of New York)
[뉴스핌 Newspim] 박민선 특파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