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이탈리아 5년물 국채 발행이 일단 시험대를 통과했다.
계획했던 30억유로 규모의 물량이 시장에서 소화됐다.
하지만 발행 금리가 6%를 웃돌았고, 투자 수요 기반이 빈약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시장 불안감을 크게 낮추는 데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새로운 총리가 이탈리아의 재정개혁 등을 성공으로 이끌 것인지에 대한 확신이 아직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는 30억유로 규모의 5년 만기 국채를 6.29%에 발행했다. 이는 지난 10월 발행금리 5.32%를 웃도는 동시에 유로존 가입 이후 최고 수준이다.
입찰률 대 응찰률은 1.47 대 1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탈리아의 국채 추가 발행이 예정된 가운데 6%를 웃도는 발행 금리가 지속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오히려 부채 위기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시장 전문가는 지적했다.
이탈리아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사임함에 따라 정치적 불안 요인이 일정 부분 해소됐지만 마리오 몬티 신임 총리가 강력한 긴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노디아 마켓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장 본 게릭은 “시장 심리가 여전히 취약하다”며 “이탈리아가 최대한의 긴축을 강행한다는 계획에서 조금이라고 물러서는 움직임이 포착될 경우 국채 수익률이 수직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10년 만기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이 6.70%로 20bp 올랐고, 스페인을 포함한 주변국 역시 국채 수익률이 6%를 웃돌면서 시장 불안감을 반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특파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