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한진중공업 사태와 관련 309일째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는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은 노사간 잠정합의안이 10일 예정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통과될 경우 크레인에서 내려올 것이라고 밝혔다.
노사 양측 대표단은 전일 막판 협상을 갖고 정리해고자 94명을 1년 내에 재고용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바 있다.
김 지도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전일 찬반투표를 거쳐 통과되면 내려갈 생각이었다"며 "갑자기 경찰병력이 투입되는 바람에 무산됐다"고 말했다.
그는 찬반투표가 마무리 되면 크레인에서 내려와 병원에서 건강진단을 받은 뒤 경찰조사에 나설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김 지도위원을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하기 위해서 경찰력을 투입했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김 지도위원은 "병원에 안전하게 가는데 경찰병력이 몇 개 중대에다 살수차까지 동원해가지고 병원으로 가느냐"며 "대한민국이 그런 식으로 세금을 낭비해도 되는지 기가 막혔다"고 꼬집었다.
김 지도위원은 잠정합의안과 관련 "근속, 경력 등이 인정됐다는 건 정리해고가 철회됐다는 의미"라며 "이에 대해 조합원들이 투표로 동의를 하면 확정이 되고 크레인에서 안내려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한진중공업 사태의 원인은 기존에도 사측이 노사협약서에 도장을 찍고도 몇 차례 번복을 했기 때문"이라며 "국회에서 권고안이 만들어지고 이를 바탕으로 노사합의안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사측도 명백하게 상황인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승수 의원 측이 밝힌 바에 따르면 전일 경찰병력 투입도 사측이 부산 영도경찰서에 팩스를 보내 요청을 했다고 김 지도위원은 덧붙였다.
그는 자신에 대한 사법처리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일 합의안에는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는 걸로 합의가 됐다"며 "하지만 자신은 어떻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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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