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장부·금융거래자료 조사…최태원 회장 귀국
[뉴스핌=정탁윤 기자] 8일 서울 서린동 SK그룹 본사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밤 늦게까지 이어졌다.
이날 아침 직원들이 출근하기도 전인 6시 30분경 도착한 검찰 수사관 20여명은 저녁 늦게까지 SK본사내 SK홀딩스와 SK가스 사무실에서 회계장부와 금융거래 자료 등을 조사했다.
이날 SK본사의 직원들은 하루종일 뒤숭숭한 모습이었다.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나누거나 현장에 나와있는 30여명의 취재진들에게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검찰은 이날 SK그룹 본사외에도 서울 중구 을지로2가 SK텔레콤, 경기 성남 분당구 SK C&C 사옥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당초 검찰은 최태원 회장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도 검토했으나 법원이 영장을 내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G20비즈니스 서밋 등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주 유럽 출장길에 올랐던 최 회장은 이날 오후 4시경 전용기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최 회장은 현재 그룹 경영진들과 이번 압수수색과 관련된 긴급대책회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SK그룹 계열사가 SK그룹 상무 출신 김준홍씨가 대표로 있는 창업투자사인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출자한 자금 가운데 500여억원이 자금세탁을 거쳐 최 회장의 선물투자에 동원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SK그룹이 이희완 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장이 2006년 6월 퇴직한 이후 지난해 10월까지 30억원가량을 자문료 명목으로 제공한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중이다.
▲ 검찰이 8일 비자금 조성 의혹 등과 관련 서울 서린동 SK그룹 본사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이날 새벽 시작한 압수수색은 저녁 늦게까지 이어졌다. <사진=김학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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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