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8일 내핍조치안 의회표결
*베를루스코니 伊 총리, '사임 임박설' 부인
*伊 10년물 국채 수익률, 14년래 최고수준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정치적 혼란으로 유로존내 3위의 경제국이 역내 채무위기에 감염될 것이라는 우려가 한층 강화된 가운데 2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마감했다.
심한 변동장세 속에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0.55% 내린 974.66으로 장을 접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3% 밀린 5510.82, 독일 DAX지수는 0.63% 빠진 5928.68, 프랑스 CAC40지수는 0.64% 후퇴한 3103.60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1.4% 내린 반면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21%, 이태리 MIB지수는 1.32% 올랐다.
주가는 그리스가 유럽연합(EU)의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했다는 소식과 장 중반에 나온 실비오 베르루스코니 이탈리아총리의 사임설에 낙폭을 축소했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통신사인 ANSA는 베르루스코니가 사임설을 부인했다고 전했다.
유로존내 3위의 경제국인 이탈리아는 8일 공공부문 내핍안에 대한 의회표결을 실시한다. 이탈리아의 중도좌파 야당은 내핍안이 부결될 경우 베를루스코니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브 메르시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이사는 이탈리아가 개혁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ECB는 유통시장에서의 이탈리아 국채매입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글로벌 에퀴티스의 계량판매 트레이딩 헤드인 데이비드 테볼트는 "오늘 시장의 후퇴는 이탈리아의 정치적 혼란에 따른 우려로 촉발된 것이기 때문에 반등의 해법 역시 이탈리아에서 나와야한다"고 말했다.
매쿼리의 증권 전략가인 대니얼 맥코맥은 "베르루스코니는 재정개혁 면에서 형편없는 기록을 갖고 있다"며 "시장은 누가 그의 후임자가 되건 상황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정불안에 따른 투자자들의 우려를 반영하며 이날 10년물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은 6.67%로 1997년 이후 14년만의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국채수익률이 7%에 도달할 경우 이탈리아의 지속적인 자본조달이 불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탈리아 국채에 노출이 심한 프랑스은행 BNP와 소시에테 제네랄이 각각 0.36%와 2.40% 내렸다.
국제결제은행(BI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이탈리아 국채에 대한 프랑스 은행들의 전체 노출은 4164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독일 은행들의 이탈리아 노출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액수이자 이탈리아에 대한 전체 유럽 은행 대출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탈리아 은행인 인테사 상파울로는 내핍조치안 의회표결을 앞두고 2.8% 올랐다. 인테사 상파울로는 전거래일인 4일 4.8% 급락한 바 있다.
이날 바클레이즈 캐피탈은 이탈리아 은행에 대한 전망을 하향 조정 하고, "국가 위험이 이탈리아 은행의 운영 펀더멘털을 압도" 했으며 조달 비용도 상승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개별 기업들 가운데 프랑스 대형 할인점인 까르푸는 시티그룹이 이 회사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한 여파로 2.57% 하락했다.
씨티그룹은 까르푸의 순익이 축소되고 있고 대차대조표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르셰는 모간 스탠리가 보고서를 통해 이 회사의 주가를 매력적으로 평가한데 힘입어 평가로 3.42% 올랐다.
유로존의 경지지표들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9월 유로존 소매판매가 월간 0.7%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8월의 0.1% 증가(0.3% 감소에서 수정됨)에서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며, 0.1% 감소를 예상한 전문가들의 전망치에 비해서도 악화된 결과이다.
유로존 투자자신뢰지수 역시 27개월래 최저수준으로 악화되며 경기침체 우려를 강화했다.
센틱스(Sentix)에 따르면 유로존 11월 투자신뢰지수는 마이너스 21.2를 기록, 10월의 마이너스 18.5에서 더욱 악화됐다. 이는 2009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마이너스 20을 하회하는 수치다.
하위 지수 중 현재경기동향은 마이너스 11.75로 10월의 마이너스 5.75에서 대폭 하락한 반면 경기기대지수는 마이너스 30.25로 10월의 마이너스 30.5에서 소폭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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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