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차의 신차 사진이 출시 전 외부에 유출되는 이른바 ‘스파이 샷’ 상황이 빈번히 발생하면서 보안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현대차 실무진에서는 유출 경로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데다 더욱이 유출 자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어 보안 불감증이 최고조에 달했다는 업계내 지적도 높다.
최근에는 한 인터넷 중고차 쇼핑몰에서 신형 제네시스 쿠페 사진이 올라와 진위 여부를 놓고 논란이 불거졌다.
제네시스 쿠페 사진은 국내 한 중고차 쇼핑몰인 보배드림에 올라온 사진을 해외 네티즌이 캡쳐하면서 외신발 보도가 이어졌다. 국내 일부 매체에서는 이를 포토샵 등으로 조작한 사진이라며 혼란을 초래했다.
현대·기아차의 신차 사진 유출은 올해만 벌써 세 번째. 올해 초 기아차의 전기차 ‘레이(Ray)’과 지난달에는 내년 출시 예정인 오피러스 후속 ‘K9’이 유출됐다.
그러나 현대·기아차는 이 같은 사진 유출에 대해 경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유출된 제네시스 쿠페 사진은 우리가 제작한 카탈로그 사진과 동일하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신형 제네시스 쿠페 사진이 어떻게 유출된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현대·기아차가 사진 유출에 대해 명확한 규명을 하지 않는 등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대·기아차가 의도적으로 사진을 유출하는 마케팅 전략이라는 의혹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고도의 노이즈 마켓팅을 구사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막대한 개발비를 들여 신차를 출시하는데 사전 이미지 유출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며, “이 같은 문제에 대해 보안에 취약점을 드러내면 글로벌 경쟁력도 모래성과 같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 설명 : 현대·기아차는 올초 전기차 ‘레이(Ray)’ 사진이 유출된데 이어 내년에 출시 예정인 오피러스 후속 ‘K9’ 사진도 지난달 유출됐다. 신형 제네시스 쿠페 사진도 마찬가지다. 특히, 레이는 최근 위장막이 없는 상태로 유출돼 보안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사진 출처 : 보배드림 및 레이 동호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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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