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KDB대우증권이 글로벌 투자은행(IB) 도약을 위해 든든한 날개를 달았다.
증권업계 최초 자기자본 '4조원 클럽'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고, 아시아시장내 중심인 홍콩 현지법인 자본금을 불과 1년여만에 2배 늘리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 지난 9월에는 북경자문사 설립과 함께 최근 싱가포르 현지법인도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같은 대우의 행보는 국내 1등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IB로 도약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든든한 지주회사인 산은지주와의 시너지도 이같은 행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 국내 증권사 중 최대 자본력...글로벌IB '시동'
현재 1조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중인 대우증권은 이로써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규정하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격요건인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을 갖추게 된다. 여타 경쟁사들이 3조원 남짓 자본력으로 확충한데 비해 대우는 이보다 1조원 가까이 많은 4조원. 명실상부 국내 증권사 중 최대 자본력이다.
대우는 이 유증 자금을 글로벌 IB로의 체질 개선과 PBS((Prime Brokerage Services) 등 신규 비즈니스 선점, IT인프라 투자 등에 쓸 예정이다.
해외거점 확대 및 네트워크 확장에 2000억원 가량을, 기업금융관련 사업강화와 자기자본 투자에 4000억원 가량을, 세일즈앤트레이딩 확대와 신사업투자, IT인프라 투자에 각각 2000억원씩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이번 유증은 대우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사업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포석"이라며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1위의 종합금융투자회사 위상을 확립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지난달 29일 완료된 우리사주 청약 당시 대우증권 임직원이 2112억원 규모인 2566만주를 청약하며 청약률이 94% 달하는 등 유증 성공 가능성이 점쳐진다.

◆ 대우증권의 해외진출 발자취
사실 대우증권의 해외부문에 대한 투자와 진출은 업계내 가장 발빠르게 진행돼 왔다. 지난 1984년 6월 당시 재무부(현 기획재정부)로부터 국내 증시사상 최초로 해외사무소 신설 승인을 받아 같은해 동경사무소를 최초로 열고 9월 뉴욕사무소, 1986년 6월 런던사무소, 1988년 10월 홍콩사무소를 개설하며 국내 증권사의 해외진출을 선도해 왔다.
이어 1991년에는 국내 증권사 최초로 런던 현지법인을 설립했고, 1992년 뉴욕현지법인,1994년 홍콩현지법인, 2006년 도쿄사무소, 2007년 호찌민사무소, 2009년 베이징사무소, 올해 초 상해사무소 개소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여왔다.
특히 홍콩에 소재한 아시아태평양본부(Asia-Pacific Headquarter)에 1억달러 추가 출자를 통해 2억달러 규모로 홍콩내 국내 증권사 중 최대 자본력을 갖출 예정이다. 홍콩을 아시아지역 진출의 중심 거점으로 삼고 인적, 물적 인프라를 키워가겠다는 복안이다.
이 외에 중국시장 본격 진출을 위해 북경에 투자자문사를 설립했고, 동남아 화교권에 대한 영업강화 차원에서 싱가포르현지법인도 연내에 설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현지 증구너사(이트레이딩증권) 지분 인수를 통해 이트레이딩증권을 현지 온라인 1위 증권사로 성장시키는 등 가시적인 성과물도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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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