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 인구 전체의 11%...2050년 38%
- 성인기저귀, 생황용품 등 연 20~30% ↑
[뉴스핌=이동훈 기자] 노인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생활용품인 '성인용 기저귀'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요실금이나 배뇨 이상으로 기저귀가 필요한 노인 인구가 증가 추세이며, 전국적으로 노인 요양시설의 확산으로 단체 주문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고령화 시대를 우리보다 먼저 맞은 일본의 경우, 성인용 기저귀 시장 규모가 연간 무려 2조원에 이른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4일 유한킴벌리 모나리자등 성인용 기저귀 메이커에 따르면 올해 국내 성인용 기저귀 시장규모는 700억원대로 추정된다. 국내 전체 기저귀 시장이 약 5000억원인 점을 감안할 때 성인용이 14%를 차지하는 셈이다.
고령화 속도만큼 성인용 기저귀의 성장 속도도 빠르다. 지난 2008년 시장 규모 500억원 수준에서 3년 만에 40%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1~2년 후에는 성인용 기저귀 시장 규모가 1000억원대로 진입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정부 및 정치권이 복지정책을 경쟁적으로 지향하면서 고령자의 치매치료사업의 일환으로 성인용 기저귀 공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 시장 팽창속도는 예상보다 훨씬 빠를 수 있다고 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선진국과 비교하면 국내 노인 생활용품 시장은 시작단계에 불과하다”며 “사회적 인식전환과 기업의 투자가 계속된다면 시장 규모는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고령화 속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동시에 요실금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규모 확대에는 큰 무리가 없다는 것.
통계청이 지난 9월 발표한 ‘2011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542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1.3%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중은 2050년에는 38.2%로 급증할 전망이다.
유엔(UN)은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일 때 고령화사회로 규정한다.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인 국가를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노인 인구 비중이 약 22%(3000만명)에 달해 초고령 사회로 들어선 일본은 성인용 기저귀 시장 규모가 2조원에 육박한다. 이미 일본은 지난해 성인용 기저귀 시장이 유아용 기저귀 시장 규모를 넘어선 상태다.

이 밖에 LG생활건강의 '세이퍼'와 모나리자의 '실버그린', 한가람인더스 '크리센' 등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노인 세대일수록 더 편리하고 활동적인 생활을 위한 니즈가 섬세하고 세분화될 수 있다고 판단해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비즈니스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며 “성인용 기저귀 시장 규모도 매년 20~30% 증가하고 있어 향후 노인 생활용품도 주력 사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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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