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BNP 파리바와 ING 등 유럽 은행들이 수십억 유로 어치의 유로존 주권국가 채권을 정리, '문제 지역'들에 대한 노출을 축소하고 있다.
깊어진 유로존 위기와 그리스의 (유로존) 퇴출 가능성으로 역내 재정불량 국가들의 국채 가격 추가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이라 노출축소 움직임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해외 민간 채권자들 가운데 그리스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한 BNP는 3일(현지시간) 이들을 액면가의 40%로 감가상각, 26억 유로의 손실을 입었다.
BNP는 또한 3억6200만 달러의 손실을 감수하며 250억 유로에 가까운 역내 주권국가채를 매각했다. 이로써 이 은행의 이탈리아 국채 보유액은 4개월전의 126억 유로에서 82억 유로로 축소됐다.
BNP는 22억 유로에 달하는 스페인 국채도 5억 유로어치만 남긴 채 정리했으며 프랑스 국채 보유액도 138억 유로로 10억 유로를 줄였다.
BNP는 이와함께 독일채도 14억 유로어치를 매각, 25억 유로어치만 남겨두었다.
독일 금융 그룹인 ING는 지난 4개월간 그리스, 이탈리아,아일랜드,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주권국가채 보유액을 54억 유로 축소했다.
은행들이 덜어낸 주권국가채의 최대 매입자는 유럽중앙은행(ECB)인 것으로 보인다.
ECB는 지난 8월이후 자금조달경비를 낮추기 위해 말썽 많은 SMP(Secutities Markets Program)을 재가동한 이후 총 1000억 유로 상당의 채권을 매입했다.
ECB는 채권 매입액을 국가별로 밝히지 않았으나 주로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를 사들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른 은행들 가운 바클레이스는 지난 3분기에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아일랜드와 그리스(PIIGS)의 국채에 대한 노출을 80억 유로로 줄였다. 이는 이전 수준에서 31% 를 축소한 것이다.
도이체방크는 9월말 기준 PIIGS 주권국가채 노출이 올해 초의 121억 유로에서 44억 유로로 크게 줄어들었으며 이탈리아 국채 보유액 역시 44억 유로로 절반가량 축소됐다고 말했다.
로열 뱅크 오브 스코트랜드는 지난 8월 보수적인 50%의 헤어컷에도 불구하고, 현재 보유중인 그리스 국채를 시가로 산정할 경우 1억8000만 파운드의 손실을 입게 된다고 밝혔다.
ING도 그리스 국채를 63% 가량 떨어진 시장 가치로 산정, 4억6700만 유로의 손실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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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