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존의 통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추가 양적완화(QE3)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꺾였다.
하지만 일부 투자가들이 장담하기 이르다는 의견을 내놓아 주목된다.
이날 발표된 성명서에 이른바 ‘비둘기파’ 색채가 짙은 연준의 속내가 명시됐고, 이는 QE3 가능성이 여전히 열렸다는 사실을 의미한다는 주장이다.
우선 찰스 에반스 시카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추가 완화를 요구하며 기존 정책 유지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데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메시로우 파이낸셜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정책 유지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은 에반스 총재가 유일하지만 실상 그의 의견이 연준 정책자들의 전반적인 속내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준이 GDP나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설정해 시장과 소통의 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추가적인 통화완화정책의 여지를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성명서에 ‘극심한 경기 하강 리스크’라는 문구가 유지된 데서 향후 연준의 정책 방향을 읽을 수 있다는 의견이다.
아울러 연준은 성명서에 ‘인플레이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가운데 보다 강한 경제 회복을 이끌어내기 위한 수단을 동원할 준비를 갖췄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CRT 캐피탈의 데이비드 아더는 “연준이 ‘경제 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가능한 수단을 논의할 것’이라는 문구를 ‘수단을 동원(employ)할 준비가 됐다’는 표현으로 수정한 것은 QE3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이날 FOMC는 연방기금 금리를 0~0.25%로 유지하고, 2013년 중반까지 제로 금리를 유지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이밖에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완만하고, 지난 3분기 소비 및 성장이 다소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극심한 경기 하강 리스크가 여전하고, 고용 회복 전망 역시 어둡다는 의견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