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글로벌 소셜커머스 업체인 그루폰(Groupon)의 기업공개(IPO)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4일 뉴욕증시에 상장될 예정인 그루폰은 지난 2004년 상장한 구글 이후 인터넷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다.
특히 그루폰의 기업공개는 유럽과 미국 금융위기 등으로 인해 최근 IPO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실시되는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또 최근 소셜커머스 및 소셜네트워크 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것도 이번 IPO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그루폰은 4일 증시 상장을 앞두고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로드쇼(투자설명회)를 진행 중이다.
그루폰은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전체 지분의 5% 가량인 3000만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주당 예상 발행가액은 16~18달러로, 최대 5억 4000만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최종 공모가는 현재 진행 중인 로드쇼가 끝난 3일께 확정될 예정.
증시 관계자들은 그루폰의 IPO 규모가 당초 예상 보다는 줄어들었지만, 구글 이후 인터넷 관련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인 그루폰의 성공 여부에 대한 기대가 큰 상태다.
특히 지난 10월 유럽 위기 등으로 인해 크게 침체된 IPO 시장의 활기를 다시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장정보업체인 딜로직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달 IPO 시장 규모는 2억 1000만달러로 최근 2년여 동안 가장 적은 규모를 기록했다.
실제로 유비퀴티 네트웍스와 젤티크 에스테틱스 등 2개의 기업만이 IPO를 실시, 2009년 5월 3개 기업이 IPO를 통해 5억 2300만달러를 조달한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러한 IPO 시장의 위축은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추세로 나타났다.
지난 10월엔 세계적으로 65개 기업만이 IPO에 나섰으며,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25억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2009년 5월 31개 기업이 IPO를 실시, 7억 9200만달러를 조달한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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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