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이기석 기자] 미국의 3/4분기 경제 성장률이 연율 2.5%로 예상보다 높게 나와 '더블딥'(Double-dip)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되고 있다.
지난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민간은행들의 자본확충,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2차 추가 확충, 그리고 민간보유 그리스 국채에 대한 손실부담 확대 등 유로존 위기 해법에 대한 밑그림이 합의되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이후 유로존 해결책은 커다란 밑그림에 이어 구체적인 합의안이 도출돼야 하는 과정을 남겨두고 있으며, 중국 등 브릭스 국가들의 EFSF 참여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신흥국의 자본유출입 문제와 더불어 IMF를 포함한 중국 등 브릭스 국가들과 정책협조 등이 향후 진전사항을 말해줄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리스 국채에 대한 손실부담에 대해 합의안이 도출됐으나 이어 이탈리아나 스페인 등 국채상환 일정이 잇따라 이어질 예정이어서, 이에 대해 유럽중앙은행(ECB) 등 국채 매수 외에 재정개혁 등의 과제 역시 남아 있다.
그럼에도 그리스 파산 등 유로존의 10월 위기설이 한고비를 넘음에 따라 일단 반등했던 글로벌 금융시장의 시각은 미국이나 유럽 등 경기침체 문제로 다소간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로 오는 4일 발표될 10월 고용지표가 꼽히고 있다.
미국의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이 잇따라 미국 경제에서 실업이 최대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는 가운데 월가 점령시위의 근거에 빈부격차와 고실업의 경제문제가 핵심현안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미국 오바마의 재정적자 감축과 고용창출안이 아직까지 의회에서 논란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의 장기국채 보유증가 정책인 이른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만으로는 경기부양 효과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월 다소 증가세를 보였던 미국의 고용지표가 10월에는 지난 9월보다 둔화됐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연준이 오는 11월 1~2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양적 완화(QE3) 등을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주말 발표될 미국의 고용지표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미국 10월 고용 다소 저조할 듯, 추가 양적완화 등 연준 주목
30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이 65명의 주요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 결과 미국의 10월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9만 5000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10만 3000건 증가했던 지난 9월 일자리 증가 폭에 비해서 저조한 전망치이다.
또한 전문가들은 공공 일자리를 포함한 민간부문 고용이 12만 5000건 증가해 지난 9월 13만 7000건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만 같은 기간 실업률은 9.1%로 지난 9월과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참고로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 2009년 2월 이후 계속해서 지금까지 계속 8% 수준을 웃돌고 있다.
뉴욕 크레디트 스위스의 조나단 바질 이코노미스트는 "10월 미국의 일자리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충분하지는 않다"며 "정책 입안자들은 고용시장에 여전히 경계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BNP 파리바의 엘레나 슐라트에바 이코노미스트 역시 "고용시장 여건이 위축되지는 않겠지만 큰 폭의 개선도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실업률이 0.5%포인트 정도 개선되려면 매월 15만 개의 일자리가 증가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18개월간 지속되며 지난 2009년 2월 끝난 미국의 경기침체 당시 약 875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 가운데 이후 지난 9월까지 약 209만개의 일자리가 복구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마지막 4분기 쇼핑시즌이 고용시장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 대형 소매판매 업체들은 11~12월 쇼핑시즌에 맞춰 지출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고용에도 활발한 움직임이 예상된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미국 2위 백화점 업체인 메이시는 같은 기간 파트타임 인원에 대한 고용을 약 4%가량 늘리고 있으며 4위 업체인 콜스 역시 휴일을 대비해 인원을 4만 명가량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증권의 이상재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정상들이 지난주 재정위기 해법에 합의함에 따라 향후 이에 대한 실현 가능성 등 각론이 어떻게 결정될지 주목된다"며 "이런 가운데 미국의 경제지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상재 이코노미스트는 "이번주에는 미국의 10월 ISM제조업 지수 및 고용동향 등 중요한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미국의 경제가 경제침체 탈피에서 벗어나 회복기대가 형성될 것인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그는 "미국의 3/4분기 고용비용지수가 둔화됐는데 이는 대내외 여건 악화로 기업의 인건비 지출이 위축됐음을 반영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경제가 인플레 압력이 미미한 가운데 한편으로는 경기향방 역시 아직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기에는 시기상조임을 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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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이기석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