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오버행 등으로 매입 기간 동안 주가 5.7% 하락
- “하락장 감안하면 선방했다” 평가
[뉴스핌=송의준 기자] 삼성생명의 자사주매입 작전이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록 석 달간의 자사주매입 기간 주가가 하락했지만, 회사 측과 증권 전문가들은 주식시장 내림세에 비해 하락폭이 적었다는 점에서 자사주매입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25일 증권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 17일로 7월 15일부터 시작된 3개월간의 자사주매입을 끝냈다.
삼성생명은 7월 자사 보통주 300만주(7월 15일 종가 기준 2862억원, 총 발행주식의 1.5%)를 유가증권시장을 통한 장내매수 방식으로 취득할 계획이라고 공시했었다. 이 회사는 회사의 실제 가치보다 저평가된 주가의 정상화를 통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으며, 3개월 내에 장내에서 매수할 방침임을 설명했다. 또 유통주식수 축소를 통한 수급여건 개선으로 주가를 부양하고, 주가에 대한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를 밝혀 외국인 등 장기 투자자의 신뢰형성으로 주가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증권 애널리스트들은 신세계와 CJ 등의 지분 매각에 대비한 사전작업이라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시기적으로도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긍정적 판단을 했었다.
이 같은 기대 속에 자사주매입 첫날이던 7월 15일 9만4600원으로 출발했던 삼성생명주는 마지막 날인 이달 17일 첫날과 비교해 5.7% 하락한 9만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생명 측은 주가가 전반적인 내림세인 점을 고려하면 자사주매입 기간 나름 선방했다는 입장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삼성생명이 자사주매입을 했던 기간 동안 코스피가 평균 13.1% 하락했다”며 “삼성생명주는 이 기간 5.7% 떨어지는데 그쳤다는 점에서 자사주매입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생명 자사주매입 결과에 대해 증권 애널리스트들도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신승현 애널리스트는 “자사주매입은 명확한 판단기준이 없어서 결과를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플러스효과가 있었을 것”이라면서, “다만 개인적으로는 막판 CJ그룹의 오버행 물량이 나오면서 자사주매입으로 올라갔던 부분이 상쇄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대신증권 강승건 애널리스트도 “자사주매입을 통해 하락장세에서 주가가 상대적으로 덜 떨어졌다면 효과가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동부증권 이병건 애널리스트 역시 “회사가 주가에 신경을 쓴다는 점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주식시장 하락국면에서 자사주매입으로 영향을 덜 받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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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