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중국의 국부펀드가 유럽의 채무 위기에 대한 분명한 해법이 나올 때까지 투자를 유보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은 이탈리아와 스페인마저 과도한 채무로 인한 파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고 투자자들을 안심시킬 대책을 내놓기 위한 정상회담을 오는 23일 개최할 예정이다.
일부에서는 중국과 같은 부유한 이머징국가들로부터 유럽이 자금 지원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중국의 투자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한 투자 컨퍼런스에 참석한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의 진 리춘 회장은 "유럽에 대한 투자는 시장적인 접근을 할 것"이라며 유럽 문제 해결을 위해 CIC에 관심을 갖는 것에 대해 경계감을 나타냈다.
진 회장은 "구호나 구출과 같은 단어를 사용하는 것을 싫어한다"며 "유럽이 필요한 조치들을 하고 나면, 그 후에 (CIC가) 투자에 나서는 방안에 대해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럽의 은행들이 보다 매력적인 투자처가 되려면 재무제표의 투명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 회장은 "국부펀드들은 투명해야 하기 때문에, 이 펀드의 투자를 기대하는 은행들 역시 투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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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