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주영 기자] 김중겸 신임 한국전력 사장이 17일 지식경제부 출입기자단을 만나 취 임후 첫 간담회를 가졌다.
김 사장은 "오늘 부임한지 1개월 째"라며 "그 동안 9.15 정전사태 수 습하고 국감 등으로 바빴지만, 기대에 맞는 사장이 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사장은 한전 적자해소, 전력산업 구조개편 등 민감한 문제 에 의견을 펼쳐나갔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1문1답이다.
▲전임 김쌍수 사장도 적자로 고민했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전에 와서 적자에 놀랐다. 재정건전성이 급선무다. 한전이 3년간 약 6조의 적자를 봤고, 8월에 전기료를 올렸지만 지금까지 2조가량 적 자를 냈다. 적자는 2007, 2008년에 유연탄값이 크게 오른 데다, 발전 사에는 이윤을 보장해야 줘야 돼기 때문이다.
한전은 원가의 90%수준에서 판매를 하고 있으니 적자가 난다. 원가 현 실화가 필요하다. 현재는 소비구조가 왜곡되어 있다.
▲적자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기본적으로 1차 연료로 2차 연료인 전기를 생산하는 것인데, 가령 주 물 공장에 가보면 등유 2000kL로 할 수 있는 일은 4700kL를 들여 만든 전기로 쓴다.
기업으로서는 전기가 싸다보니 바꾸는 것이다. 이런 왜곡된 소비로 저 탄소 녹색성장하자면서 탄소 배출량이 늘어나고, 외화도 더 지출하고 있다.
(적자를 줄이기 위해서) 먼저 내부 절감을 많이 할 것이다. 한전은 투 자하는 부분이 많다. 신도시 등에서도 적절한 투자를 해야 한다. 이런 부분에서 금융 이자가 많다. 과도한 금융비용이 발생하면 안 된다. 자 구경영책을 강구해아 하고, 해외에서 수익창출을 해야 한다.
더블어 가장 강하게 추진하는 것이 플랜트 등 해외산업인에 해외사업인데잖아,, 이를 위해서라도 재무건전성이 중요하다. 해외사업을 할 때 파트너들이 한전의 재무상 태를 물어볼 것이고, 금융이자 비용이 높으면 수주 전에서 탈락할 가 능성이 높아진다.
한전 사장으로 일하면서 공공성과 역사성을 생각하게 됐다. 국내 사업 은 공익성 개념으로 질 좋은 전기를 값싸게 공급한다는 생각으로 일하 겠다. 해외사업은 기업 개념으로 절대 손해를 보지 않아야 한다는 생 각으로 운영하겠다.
정전 사태 이후 대책안을 만들면서도 (순환 정전시 혹은 복구시) 우선 순위를 정할 대 국방, 안보, 산업, 서민불편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했다. 소외된 사람이 없어야 한다. 비배재성의 개념이다. 경제성만을 따져서는 안 된다. 해외사업을 통해 고급지식, 고급인력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이를 위해 회사가 플랜트 사업으로 가야 할 것이다.
▲한전 부채가 얼마나 되나?
-부채비율이 101%로 현재 46조5000억 원 정도다. 근데 투자를 위해 발 생한 부채가 아니라 적자에 이자가 붙으면서 차입금 등이 늘어나는 게 문제다.
한전 사장을 하면서 국가관을 가지게 됐다. 당장 시설투자 줄이고 하 면 우리는 부채비율 줄일 수 지만 나중에 전력대란 일어날 수 있다. 적절하게 투자를 유지해야 한다.
▲한전 사옥 매각은 어떻게 되가나?
-한전부지가 전국적으로 570만 평 정도 있다. 삼성동 부지 외에도 명 동의 서울본부, 삼각지, 마장동 물류센터 등 요지에 한전 시설이 들어 가 있다. 250개의 사업소가 있는데 한전이 수익형 부동산 사업을 해서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것도 가능하다.
삼성동 땅이 2만4000평 정도다. 80년대에 산 것이라 지금팔면 양도소 득세가 많이 나온다. 코레일과 같이 (매각하지 않고) 우리가 투자해서 (수익을 내면) 재무건전성이 높아질 수 있다. 정부도 (한전 사옥 매각 관련해) 방향성이 있지만 (한전이 매각이 아닌 투자를 할 수 잇도록) 건의해 볼 생각 있다.
▲국감에서 전기 사용량을 10%줄이는 것을 강제화하는 것을 추진해 보 겠다고 했는데
-한전이 준비중인 대책안에 포함되어 있다. 대책안을 정부와 협의해야 하는데 지경부 뿐만 아니라 행안부, 소방방재청 등 관련 부서가 많다. 다 같이 이야기 해야 한다.
▲전력산업 구조개편 관련, 정부는 최근 논의되는 통합에 반대하는 입 장인 것 같다. 사장의 입장은.
-전력산업 구조개편 관련해 내정자 신분일 때 2010년에 KDI에서 나온 보고서를 봤다. 거기에 전체적인 민영화 관련 논의가 나온다. 안정성 측면에서는 전력계통운영(System Operator·SO)와 송전망운영(Transmission Owner·TO)를 합치는 게 맞는 것 같고, 민영 화를 한다면 분리하는 게 맞는 것 같다.
KDI보고서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은 민영화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통합대 상으로 되어 있었다. 이 보고서는 정전 사태 전에 만들어 진 것이다.
이번 정전사태가 발생한 이후에 통합 논의는 정부 관련 부서와 논의해 야 될 것이다. 한전은 기본적으로 질 좋은 양질의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하겠다.
▲내년도 전기료 인상은?
-국민 경제 등 고려해야 할 것이 많아서 모르겠다.
▲정전 사태 보상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한전은 접수만 받고 정부에서 진행 중이다. 아직 정해진 게 없는 것 으로 안다.
▲현대건설 사장은 올 5월에 왜 갑자기 그만뒀나.
-원래 마무리한 뒤에 나오려고 했다. 근데 갑자기 나올 수가 없어서 업무인수인계가 된 뒤에 나온 것이다. 원래 예전에는 현대건설이 모 회사 아니였냐. 그런데 이제 오너가 바뀌였으니 그쪽의 방침에 따라서 운영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나온 것이다.
▲앞으로 경영 비전이 있다면
-전력산업이 고용을 창출할 수 있다. 성장이 한계에 왔는데 해외 전력 기업은 해외에서 투자하고 있다. 매출액의 55~75%까지를 해외에서 올 리고 있는데 한전은 3%다. 비율이 굉장히 낮지만 성장 가능성도 높다 는 말이다.
그 때까지 지금 사용하는 것만큼의 전력이 더 필요하다고 한다. 이제 우리도 해외사업에서 지분 투자를 하는 수준이 아니라 주요운영주체로 들어가야 한다.
재무건전성이 좋아지면 자기자본 20%정도를 가지고 타인 자본을 이용 해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해외사업을 할 때 국내 인력을 재교육 시켜서 고용을 재창출 할 수 있 다. 이들이 해외 나가서 일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미 한전이 필리핀에 서 발전소 운영하면서 돈을 벌고 있다. 결국 해외사업을 하려면 재무 건전성이 중요하다.
▲사장님이 현대 출신이니 현대건설 역차별하지 않겠는가. 전임 김쌍 수 사장도 LG MRO 때문에 곤욕을 치뤘는데.
-전혀 부담갖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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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