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2 LTE 호평에도 마음이 썩 편치는 않다. 스마트폰 성능의 바로미터인 모바일 칩셋 기술을 LTE에 대응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상용화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다. 내 단말기에 내 칩셋을 깔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은 이전 출시제품인 갤럭시S2에는 자사가 개발한 엑시노스 칩셋을 사용했다. 하지만 최근 출시된 갤럭시S2 LTE에는 자사의 칩셋인 엑시노스를 두고 경쟁사인 퀄컴의 스냅드래곤 MSM8660 칩셋을 삽입했다.
삼성전자에게 적용 가능한 칩셋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실제 삼성은 단말 제조업 뿐 아니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통신 칩셋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LTE 스마트폰에 삽입할 정도의 AP는 막바지 개발작업을 진행중인 만큼 아직 상용화는 시기상조라는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실제 권오현 삼성전자 DS 사업총괄사장은 지난달 말 "신형 AP칩을 개발했다"라며 "데이터 처리 속도가 갤럭시S2 대비 25% 가량 빨라지고 소비전력도 30%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를 적용한 칩셋은 일러야 내년 상반기 출시되는 신형 스마트폰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때문에 삼성의 움직임은 분주해졌다. 갤럭시S2 LTE 흥행은 기뻐할 일이지만, 갤럭시S2 LTE의 흥행은 경쟁사의 칩셋 기술이 자사 기술보다 한수 우위임을 인정하는 셈이 되기 때문에 상용화 막바지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 열풍에 따라 LG전자, ST에릭슨, 인텔, 퀄컴 등이 스마트폰 성능의 영향력을 발휘하는 모바일 프로세서 분야에 집중하자 뒤쳐질 수 없다는 판단에 시장 공략을 계획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퀄컴 뿐 아니라 스마트폰 부품에서 다른 제조사의 의존도를 낮출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통사 등과 함께 차세대 칩셋 제조에 더욱 애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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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