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10대 제약사 3Q 영업익 1700억 전망
- 내년 대규모 약가일괄 인하가 최대 걸림돌
[뉴스핌=이동훈 기자] 국내 10대 제약사들의 지난 3분기 실적이 기대이상 좋은 결과를 거둔 것으로 관측된다.
대부분 제약사들이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 이후 영업환경 변화에 잔뜩 움츠렸으나, 최근에는 ‘밀착형’ 영업을 강화하며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로 인해 실적도 회복 추세다.
10일 제약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동아제약, 녹십자, 대웅제약 등 상위 10대 제약사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7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8%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상위 10대 제약사들의 지난 1·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31.0%, 20.5%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적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매출도 소폭 증가했다. 영업력 확대는 물론 외국제약사와 코프로모션(co-promotion)을 강화하며 성장세 유지에 안간힘을 쓴 결과다. 상위 10대 제약사의 3분기 합산 매출액은 전년대비 8% 증가한 1조 42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업계 1위 동아제약은 지난달부터 GSK의 ‘폴리덴트 정’(틀니세정제), ‘폴리덴트 접착크림(틀니접착크림)’, ‘센소다인’(시린이개선치약), ‘브리드라이트’(코막힘완화밴드) 등 4개 제품에 대해 국내 약국 판매를 책임진다. 같은 달 한국아스텔라스제약과 대장증후군 치료제 '이리보'의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대웅제약은 한국MSD와 골다공증 치료제 포사맥스, 제 2형 당뇨병 치료제인 자누비아에 이어 지난 7월 콜레스테롤 저하 약물인 바이토린의 국내 마케팅 및 영업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 외에도 녹십자, 한미약품, 종근당 등도 외자사로부터 도입품목을 확대하는 추세다.
상위 제약사 고위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리베이트 쌍벌제 등으로 중소형 제약사가 강세를 보였으나 하반기에는 상위 제약사들이 정상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내년 약가일괄 인하가 예정돼 있어 고민이 더 큰 상태"라고 말했다.
복건복지부는 내년 3월부터 건강보험의 약품에 대한 대규모 일괄약가 인하를 단행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제약업계는 3조원 규모의 매출 감소뿐만 아니라 8만명의 종사자 중 25%인 2만명이 실직 상태에 놓일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의 대규모 약가일괄 인하 정책이 제약사 성장세에 최대 걸림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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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