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국내 부동산경기 침체로 건설사들은 해외 수주에 심혈을 기울이는 가운데 M&A가 신규 시장 개척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 건설 시장은 지속적 성장 중이나 오픈 마켓의 성장 국면은 정체된 상황이다. 올해 초 리비아 사태를 비롯해 유럽 금융위기로 일시적으로 시장은 축소됐으나 중국 및 인도를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과 아프리카 시장 등 신흥국 시장은 여전히 지속적으로 성장세다.
7일 토러스증권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 해외건설협회가 발표한 해외 수주 목표치인 800억원은 건설시장 규모의 2%에 불과한 수준으로 신규 시장 개척시 국내 건설사의 수주 액수는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게 전문가의 평가다.
특히, 아시아 건설 시장 규모는 세계 최대 수준이지만 개방도는 3.1%로 가장 낮은 수준이며 유럽지역 역시 3.9%의 낮은 개방성을 보였다.
반면, 국내 업체 진출이 두드러진 중동 및 아프리카는 개방도가 44.7%로 높은 수준이었다. 실제로 국내 건설사의 중동지역 시장 점유율은 15.7%로 상당히 높은 편이나 중동을 제외한 해외 전지역은 5%를 하회한다.
이에 주요대형건설사를 중심으로 닫힌 시장을 개척하는 방법으로 건설사 M&A를 추진중이다. 실제로 GS건설은 지난 24일 스페인 환경업체 ‘이니마’ 인수를 위한 최종 입찰에 참여했으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GS건설이 이번 입찰에 성공할 경우 국내 건설사 최초로 해외 업체 인수에 성공하게 된다. 특히, 스페인 업체 인수를 통해 국내건설사들의 불모지였던 유럽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의미가 있다.
토러스증권 박용희 연구원은 “세계 건설시장 규모는 약 7조달러로 추산된다”며 “103조원 규모인 국내 건설시장 발주는 거의 국내 업체가 수주하는 것처럼 북미, 중남미, 유럽 등 폐쇄적 시장에서는 시장을 사는 방식으로 수주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10월 중 GS건설의 이니마 인수가 확정되면 삼성물산 등 인수합병을 추진중인 대형사의 진출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건설사 M&A에 신중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교보증권 조주형 연구원은 “해외 건설사를 인수한다해도 기존 엔지니어들이 전부 이탈한다면 현지에서 수주가 힘들 것”이라며 “M&A를 통한 방법 이외에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건설사 인수시 엔지니어 이탈 우려는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엔지니어 인수보다 수주 기록을 사는 것에 큰 의미를 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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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