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지난 주 후반 반등에 성공한 국내 증시는 이번 주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최악으로 치닫던 유럽 문제가 진정되고 있고 미국 경기와 국내 기업 실적도 당초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전망돼서다.
9일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3분기에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다, 미국 9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와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향후 증시의 방향성도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동부증권 이은택 연구원은 "유로존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은 진행 중이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의 실질적 행동, 부실자산 처리 등과 같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논의되면서 극단적 상황에 처할 가능성은 낮아졌다"며 "ISM, 미국 고용지표의 예상치 충족으로 경제지표의 급강하 두려움도 완화 중"이라고 진단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그리스만 쳐다보면서 주가가 오르락내리락 시소게임을 하는 동안, 미국 경기와 국내 기업실적은 턴어라운드라는 변곡점에 진입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유럽 재정 문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어 의미 있는 반등을 기대하긴 어려운 여건이다. 주중 예정된 슬로발키아 의회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 표결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그리스, 이탈리아의 국채 만기 등은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우리투자증권 이주호 연구원은 "유럽사태는 이제 EFSF를 활용한 재정위기 국가의 자금지원 풀(Pool) 확보와 그리스 처리문제, 금융권의 자본확충 등 위기의 가장 핵심적인 사안들에 접근해 가고 있다"며 "이번 주 예정된 주요 일정들을 통해 구체적인 합의점을 찾아갈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투자전략 측면에선 낙폭 과대주와 실적 개선주에 관심을 가질 때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이주호 연구원은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벤트가 많아 주가 변동성이 크게 줄어들긴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최근 급락세를 보였던 낙폭과다 대형우량주를 중심으로 한 종목별 반등 시도는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사들은 3분기 실적시즌 진입을 감안해 최근 실적 모멘텀의 개선세가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는 반도체, 자동차 부품, 음식료 업종 등에 대한 저점 매수 전략도 유효하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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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