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미국 은행의 유럽 채무 노출 규모가 미국 은행 자산 전체의 5%에 해당하는 6400억달러로 추정된다고 다우존스가 정부 보고서를 인용해 7일(워싱턴 시간) 밝혔다.
미 의회 조사국(CRS: Congressional Research Service)이 작성한 이 보고서는 "독일과 프랑스 은행 부채에 대한 미국 은행들의 직접 노출 규모가 1조2000억달러에 달하고 채무 불량국인 PIIGS(포르투갈, 아일랜드, 이탈리아,그리스와 스페인)에 대한 직접적인 익스포져가 6410억달러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유럽 주요 은행 한 곳이 파산할 경우 미국 금융기관들에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티모시 가이트너 장관은 전날 의회 증언에서 미국이 제 2의 리먼 브라더스 사태를 겪는 게 아니냐는 마크 커크 상원의원(공. 일리노이)의 질문에 "심각한 재정압박을 받고 있는 유럽 국가들에 대한 미 금융시스템의 직접 노출 정도가 대단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그럴 염려는 절대 없다"고 답변했다.
CRS 보고서는 연방준비제도 산하 연방금융기관 검사협의회(FFIEC)가 국제결제은행에 제공한 자료에 바탕해 작성됐다.
CRS는 이 보고서에서 미 금융기관들의 부채 노출 규모는 추정치에 불과하며, 론(loan)과 같은 직접 노출과 파생상품 계약, 보증(guarantee), 신용 약정(credit committment) 등 간접 노출 등 두가지 유형의 자산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은행이 상쇄 가능한 서로 다른 파생상품 계약을 보유하는 등 정확히 계량하기 힘든 "잠재적 노출"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추정치는 이보다 훨씬 높거나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CRS는 이외에도 노출 규모의 극적인 재평가를 초래할 수 있는 두개의 요인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첫째는 비은행권 금융기관들과 2차 금융 경로가 어느 정도 노출됐느냐에 따라 그리스와 다른 유로존 채무국가들에 대한 미국의 노출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둘째로 재정불량국 자산을 포함한 유럽 은행 포트폴리오에 대한 미국 은행의 노출과 미국의 머니마켓펀드, 연금펀드와 보험펀드가 쥐고 있는 유로존 자산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을 감안할 경우 추정치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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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