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유럽발 신용경색 우려가 완화되면서 채권시장이 경기둔화로 관심을 옮길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7일 "외국인의 자금이탈 우려는 점차 진정될 것으로 보이며, 채권시장의 관심은 경기 펀더멘털로 옮겨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이 재정위기를 맞으면서 세계경제의 침체 위험이 커지고 있고, 이는 수출 주도의 신흥국에는 경기둔화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신흥국에서는 다시 내수부양을 위한 통화완화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브라질과 이스라엘의 금리인하에 이어 호주에서도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세계경제의 침체 위험 증가와 이에 따른 글로벌 통화완화 예상으로 국내에서도 금리하락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여 최근의 금리상승을 분할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는 조언이다.
한편, 10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커버드본드 매입과 고정금리 장기대출이라는 통화완화 조치가 발표됐다. 다음 달부터 ECB는 400억 유로 규모의 커버드본드 매입을 재개하고, 장기대출은 10월 중에는 12개월 만기, 12월 중에는 13개월 만기의 고정금리 대출을 제공하게 된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번 회의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됐지만, 새로운 총재가 취임하는 11월에는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중앙은행(BOE)도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기존의 2000억 파운드에서 2750억 파운드로 증액하는 양적완화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은행들에 대한 자본확충 지지를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박종연 애널리스트는 "최근 이탈리아의 신용등급 강등과 프랑스-벨기에 합작은행인 덱시아의 구제금융 등으로 신용위험이 확대되는 양상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통화완화 조치는 적절한 시점에서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비록 기준금리 인하는 없었지만, ECB와 BOE의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조치로 인해 유럽발 신용경색 우려는 다소 진정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 `1억으로 156억`을 번 주식도사?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