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아시아 증시가 유럽 위기가 개선되리라는 기대감과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 소식에 동반 상승했다.
홍콩 증시가 4% 이상 급등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대만 증시 역시 2% 내외로 상승했다. 중국 증시는 이번주 내내 국경절로 휴장 중이다.
유로존 내 재무장관들이 각국 은행들에 대한 지원 필요성에 뜻을 모은 것이 글로벌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또한 전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 역시 호조를 보이자 투심이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미국 오토데이터프로세싱(ADP)사는 9월 미국 민간부문에서 9만 1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7만 5000개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 외에도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의 사망 소식에 애플의 경쟁 IT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하는 등 "위대한 CEO의 영면"이라고 애도하는 앞면과는 달리 잡스가 떠난 애플을 대하는 시장의 냉정하고 야박한 뒷면도 드러났다.
6일 한국의 코스피지수는 1710.32로 전거래일보다 43.80포인트, 2.63% 급등하며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동반 매수에 나선 코스피는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은행과 화학, 전기/전자 등 전 업종이 고르고 오른 가운데 IT관련주들의 움직임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애플의 창업주인 스티브 잡스가 사망했다는 소식에 삼성전자와 LG전자, 하이닉스 등 IT주들이 1~6% 가량 강세를 보였다.
일본과 대만 증시도 2% 내외의 상승을 보였다.
일본의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8522.02엔으로 장을 마치며, 전날보다 139.04엔, 1.66% 상승했다.
토픽스지수 역시 736.86포인트로 하루를 마치며, 전날보다 10.61포인트, 1.46% 올랐다.
이날 개장초 0.96% 오른 8463.83엔으로 장을 시작한 닛케이지수는 이후 상승 폭을 확대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종가 기준으론 닷새만에 상승 반전이다.
치바긴자산운용의 오사카베 히로아키 펀드매니저는 "미국의 ADP 보고서가 호조를 보이면서 금요일 보고서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대됐다"며 "투자자들이 지표 발표를 앞두고 주식을 다시 사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만의 가권지수 역시 7132.00포인트로 마감되며, 전날보다 142.85포인트, 2.04%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애플의 납품업체인 혼하이정밀과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HTC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전자업종지수를 끌어올렸다.
폴라리스 그룹 운용 펀드의 사이몬 리우 투자부책임자는 "스티브 잡스의 사망이 HTC와 삼성 같은 주요 경쟁사들에게 플러스가 될 것"이라며 "애플은 더 이상 잡스와 같은 창조적이고 야심찬 사람을 찾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애플의 납품업체들의 경우 새로운 최고경영자인 팀 쿡이 잡스만큼 혁신적인 사람이냐 아니냐에 따라서 그 영향이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콩 증시 역시 강세다. 특히 홍콩 증시는 최근 급락에 따른 숏커버링이 나타나며 아시아 증시 중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 중이다.
이날 오후 4시 16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1만 7040.24포인트로, 전날보다 4.86% 가량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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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