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4일 국내증시는 하방 압력이 커지며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이후 개천절 휴일 동안 글로벌 증시 및 관련 뉴스 흐름이 그다지 좋지 못한 탓이다.
일단 그리스 정부의 새 긴축안이 유럽연합, 국제통화기금의 2차 지원안 마련 조건으로 애초 목표한 긴축안에 비해 후퇴했다. 이에 그리스에 대한 6차 자금 지원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각) 그리스 정부는 당초 올해와 내년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 목표를 각각 7.6%에서 6.5%로 8.5%에서 6.8%로 수정 제시했다.
여기에 지난 주말 미국 모건스탠리스 주가가 10% 이상 급락하고 신용부도스왑(CDS) 급등하는 등 이번주 미 다우지수의 박스권 이탈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런 글로벌 불확실성 증대로 간밤 뉴욕증시는 급락했고, 유럽 주요 증시도 1~2%대 하락 마감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리스 정부의 새 긴축안이 경기는 둔화되고 재정적자비율은 당초 목표한 것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며 "당초 그리스 정부가 목표한 긴축안을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시장에서 이는 그리스에 대한 6차 자금 지원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로 해석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증시에도 우호적이지 못한 환경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 3일(현지시각) 아시아 증시가 2~4%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모건스탠리의 CDS 급등소식은 금주 글로벌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모건스탠리가 시장의 불신을 잠재울 대안을 제시할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고 말했다.
때문에 다우지수 1만 1000선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미국 증시와 국내 증시의 연관성을 생각할 때 코스피가 하방으로 변동성을 확대시키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그리스 재정위기 이외에도 기업실적과 경기쪽의 사정도 그리 밝지 못한 상황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리스 재정 리스크의 봉합 이후에는 부진한 기업실적과 악화되는 경기 등 만만치 않은 변수들도 시장을 기다리고 있다"며 "시장이 마냥 가볍게 흐르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기업실적만 보더라도 우선 국내 3분기 영업이익은 25조 9000억원으로 전망된다. 연초의 전망치 29조 9000억원에 비해 13.6% 하향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시장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심재엽 애널리스트는 "변동성을 진정시킬 대안 및 정책발표와 시장의 반응을 확인한 후 매매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승우 애널리스트도 "연휴 동안 해외증시의 약세로 기존 박스권 하단의 지지력 테스트가 전개될 수 있다"며 "박스권 하단의 지지를 확인하고 매수시점과 그 강도를 정하는 편이 낫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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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