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해 목표가를 기존 10만원에서 7만 7000원으로 23%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윤희도 애널리스트는 4일 보고서에서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해 2012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1조 703억원으로 내려 잡았다"며 "유가가 고점대비 많이 하락하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 유지될 전망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최근의 주가 약세는 미래에 대한 과도한 우려라며 항공수요는 구조적으로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과 IT 화물 수요 감소로 인한 우려가 실제 크지 않다는 것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대해서는 "2006년에만 해도 국제선 여객 매출의 65%가 한국에서 발생했으나 이제는 50%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외국인 입국수요와 환승수요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점도 원/달러 환율과 이익의 상관관계가 낮아지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국제선 여객수요가 감소한다는 논리는 과거에 한국인이 국제선 여객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했을 때나 맞다는 것이다.
IT 화물 수요 감소 우려와 관련해선, "인천공항을 통해 수출되는 항공화물에서 IT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41%(1~8월 누적 실적)로 절대적이라고 할 만큼 높지 않다"며 "IT 수출 감소는 수입 및 환적 화물 증가로 대부분 상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의 1~8월 화물 수송실적은 전년동기대비 5.3% 감소했을 뿐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경기가 급작스럽게 악화되지만 않는다면 4분기 화물수요는 전년동기대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될 만큼 현재 상황은 나쁘지 않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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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