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유주영 기자] CJ, 대상그룹 등 식품대기업들의 '고가 고추장' 진출이 제재를 받게 됐지만 실질적인 기준이 정해지지 않아 실효성에는 여전히 의문이 들고 있다
업계에서는 고가 고추장 기준이 브랜드보다는 가격을 중심으로 정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지만 확실치 않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7일 '중소기업적합업종 16개 품목을 선정하면서 고추장 등 장류를 확장자제 품목으로 선정했다.
고추장 등 장류는 동반성장위원회의 '확장자제' 품목에 들어갔지만 정부납품과 중소기업 인수합병(M&A)을 자제한다는 것 외에는 새로운 내옹이 없어 '동반성장'의 의미를 살리지 못한다는 평이다.
동반위는 장류제조유통업체의 적합업종선정을 위한 회의도 지난 9월부터 2번 정도만 가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동반위가 '출범1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중기적합업종선정'을 너무 성급하게 터뜨리지 않았느냐는 지적이다.
동반성장위원회 정영태 사무총장은 "확장자제 품목에 들어간 고추장은 대기업이 '고가고추장'에만 주력하고 나머지는 중소기업에 넘기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정 사무총장은 "고가 고추장의 기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특정 대기업의 브랜드나 점유율 기준으로 정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답을 회피했다.
고추장 등 장류가 '확장자제'품목으로 지정됐지만 구체적 권고사항으로 시행날짜나 법적 규제는 없다.
장류를 유통하는 A기업 관계자는 28일 "'고가 고추장'의 기준은 브랜드가 아니라 가격대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동반위의 '저가시장 사업철수'는 식당 등 업체에 장류를 납품하는 BtoB 시장에서 낮은 가격의 품목까지 대기업이 진출하는 것을 자제하자는 말인데 지금 어떤 대기업은 BtoB 시장비율이 40%라 이 제재가 결코 의미 없다고 볼 순 없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업계와의 회의도 9월부터 들어가 겨우 두 번을 만나 논의한 상태"라며 "고가 고추장의 기준은 다음달 5일 장류생산기업들의 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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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