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마감 2분여를 남기고 급락 마감, 닷새 만에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글로벌증시 폭락으로 줄곧 1200원선 진입을 넘봤지만, 막판 외환당국의 대규모 (매도)개입 물량이 나오면서 수직 낙하했다.
외환당국은 이날 줄곧 개입을 하면서 1200원을 내줄 수 없다는 강력한 시그널을 시장에 보냈다. 개장 직후, 마감 직전 두 차례 강력한 개입 물량을 쏟아내는 등 시장에서는 이날 40억 달러 정도의 개입물량이 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80원 하락한 116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선물환율이 1200원을 돌파한 영향으로 전날보다 15.20원 급등한 1195.00원에 출발했다.
하지만 외환당국의 매도개입에 바로 하락전환하는 등 115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초반 당국의 강도 높은 개입에 개장 10분도 안돼 50원에 가까운 급변동 양상을 보였다.
이후 당국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역내외 매수세로 원/달러 환율은 장 후반 1196원까지 오르면서 1200원 진입을 시도하는 가 했다. 하지만 마감 2분을 남기도 외환당국이 대규모 개입 물량을 쏟아내면서 30원 가까이 수직낙하했다.
코스피지수는 100포인트 이상 폭락하면서 1700선이 붕괴됐고 외국인은 7000억원 가까이 팔아치웠다.
이날 외환당국은 장 시작 전부터 "외환시장 쏠림에 강력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환당국은 이날 명동 은행회관에서 거시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최근 외환시장 쏠림에 정부와 중앙은행은 외환당국으로서 이를 완화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뚫고 올라갈 경우 심리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폭등세를 두고만 보지는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실제 강력한 개입에 나서면서 일단 최근 환율 폭등세를 막는 데 성공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외환당국이 장중에도 끊임없이 스무딩을 했고 장 막판 10억 달러 정도는 개입물량이 나왔다"며 "시장에 강한 시그널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 딜러는 이어 "오늘 매도세력이 외환당국 말고는 없었다"며 "오늘은 어제보다 두 배 정도인 40억~50억 달러 정도의 물량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딜러는 "오늘 전체 거래대금이 100억 달러 정도 되는데 25억~30억 달러 정도 개입물량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1200원 이상은 넘보지 말라는 외환당국의 강한 스탠스를 보여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당국이 40억~50억달러 정도 달러 매도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외환당국이 오늘처럼 강하게 시그널을 준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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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