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이 기사는 23일 오전 9시 3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뉴스핌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핌=안보람 기자]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안전자산 선호가 지속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외국계 자금의 유입이 지속되면서 '원화채가 안전자산으로 인정받는 분위기'라는 말이 나왔지만 정작 대외불안이 가속화 되자 투심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23일 채권시장은 환율 변동에 따른 외국인 자금이탈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불안한 움직임이 이어질 듯하다.
외환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선물환율이 연일 급등하면서 1200원을 돌파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폭락한 까닭이다.
한국 5년물 CDS 프리미엄은 2009년 6월24일 210bp를 기록한 이후 2년3개월만 최고치인 206bp까지 치솟았다.
원화채가 진정한 안전자산이 될지 시험대에 오른 듯하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외국인의 과도한 자금유입을 고민하던 시장은 이제 이탈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걱정하는 것처럼 채권시장에서의 외국계 자금의 이탈이 현실화되진 않고 있다. 국채선물을 6거래일 연속 순매도 하고 있지만 현물시장에서는 미약하나마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
국내 시장참가자들의 외국계 자금 유출에 대한 트라우마는 상당하다. 유독 환에 약한 국내 금융시장이다.
금융당국은 불안한 투자심리 다독이기에 나섰다. 최근 외환시장 동향과 관련해 정부와 한국은행은 거시정책협의회를 열고 시장의 쏠림이 과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완화시키기위한 조치를 취해가겠다는 일종의 구두경고도 함께 나왔다.
원화채가 안전자산이라는 확신이 생기기만 한다면 채권시장의 강세에 무게가 실린다. 특히 장기물의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무리해서 물가목표 달성하지 않겠다"고 밝힌 점은 물가로 인한 정책금리에 대한 경계심을 누그러뜨린다.
유로존의 재정위기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 경제전망이 나빠서 나간 것이라면 우려하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다만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대외여건은 주말을 앞두고 정리하고 싶은 욕구를 키울 듯하다.
삼성선물 이승훈 애널리스트는 "세계경기의 더블딥 우려는 월물교체 이전까지 안전자산에 대한 단기랠리를 유도했으나, 현재는 외국인의 채권자금 유출에 대한 경계로 확산되면서, 시장금리의 상승폭을 크게 되돌림하고 있다"며 "주말을 앞둔 국
내 채권시장은 변동성 확대 장세의 연속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해외로부터의 외화유동성 유입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스왑베이시스의 확대는 외국인의 채권재정거래 포지션 청산을 유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또 "원화채권이 글로벌 관점에서 안전자산의 지위가 약하다는 점도 국내채권 시장의 약세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의 이재형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속에 환시장의 동향이 심상치 않다"며 "전일 역외 선물환율이 1200원 대로 올라서면서 외국인과 외은 쪽의 익스포져 조정은 계속 채권시장을 압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그는 "유동성 확장 기조 유지와 장기물 수익률 메리트가 형성되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며 "환율 상승이 자금 여건보다는 글로벌 달러 강세를 반영한 것이라면 자금 유출 우려는 낮아질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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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