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코스피지수가 하락 하룻새 17포인트 반등하며 1830선 후반에 복귀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03포인트, 0.94% 오른 1837.97로 마감했다.
이탈리아 국가신용등급 하양보다는 그리스 디폴트 우려 완화가 증시에 더 큰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19일(현지시각) 그리스는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등 그리스 지원을 위한 트로이카 실사단과 추가 지원에 거의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급차원에선 개인과 기관의 선물 매수세가 몰려 베이시스가 개선,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통해 3000억원 이상의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 대한 정책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이탈리아 국가신용등급 하향과 전날 뉴욕증시 하락 등에 내림세로 출발했다. 이후 오전 한때 1793포인트까지 밀리면서 등락을 거듭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수급 상황이 개선되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매수세가 꾸준히 증가한 데다 기관이 오전 10시께 '사자'로 전환한 뒤 오후 12시 30분 이후로는 완전히 순매수세로 돌아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기관은 2079억원 순매했고 국가 등의 기타계도 253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차익,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인 프로그램을 통해 총 4453억원 가량 순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800억원, 2749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을 필두로 증권, 전기/전자, 종이/목재, 화학, 운송장비 등이 1~2%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비금속광물, 통신업, 철강/금속, 은행 등은 1% 내외의 약보합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하이닉스가 3% 넘게 오른 가운데 기아차, 현대중공업, 현대차 등이 1~2% 올랐다. 반면 현대모비스, KB금융, POSCO, LG화학 등은 약보합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6종목 등 441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종목 등 369종목이 내렸다. 84종목은 보합이었다.
조용현 하나대투 투자전략팀장은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 우려는 이미 그전부터 있었던 것이기 때문에 어제 하락에 선반영된 측면도 있다"면서 "그리스 디폴트 완화 우려에 좀더 초점이 맞춰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19일(현지시각)에 이어 오는 20일 저녁에는 그리스 재무장관과 트로이카 실사단과의 두번재 전화회담도 열릴 예정이어서 그리스 디폴트 우려 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수급차원에서는 프로그램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FOMC 부양책 기대 등으로 개인과 기관 선물매수에 따른 베이시스 호전으로 차익 매수세가 3000억원 이상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개인과 기관은 선물시장에서 2456계약, 1955계약씩을 매수했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선, 당분간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용현 투자전략 팀장은 "이런 상황에서는 상대적으로 안정한 주식을 찾아야 한다"며 "일단 사이즈가 크고 환율이 오르는 상황에서 유리한 종목이 대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같은 IT주와 현대차와 같은 자동차를 예로 들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은 전거래일보다 7.27포인트, 1.57% 오른 470.11로 마감해 하루만에 상승 전환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했지만, 개관이 281억원 순매수해 지수를 지지했다.
업종별로는 건설, 의료/정밀기기, 운송, 금융, 유통 등이 약보합으로 장을 마친 것을 제외하면 전업종이 올랐다. 출판/매체복제가 9% 넘게 올랐고 디지털컨텐츠, 인터넷,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이 3~5% 올랐다.
시가총액상위종목에선 네오위즈게임즈가 7% 넘게 오른 가운데 서울반도체, 씨젠, 다음, CJ E&M이 2% 이상 올랐다. 반면 젬백스, 차바이오앤, 포스코켐텍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21종목을 포함해 510종목이 올랐다. 반면 하한가 2종목 등 435종목이 내렸다. 62종목은 보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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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