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자원개발사업이 미래 유망사업으로 떠오름에따라 종합상사들의 자원개발 패러다임도 단순 지분투자에서 직접 경영으로 바뀌고 있다.
단순히 지분법 이익에 만족하기 보다는 경영권을 확보해 향후 자원개발 사업에서 노하우와 기술력을 축적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몇몇 종합상사들은 이미 해외 자원광구 경영권 확보에 나서며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 자원광구의 운영권을 확보하고 직접 경영에 나서고 있는 종합상사로는 대우인터내셔널, LG상사 등이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의 경우 미얀마 가스전, 우즈벡 35 ·36광구, 인도네시아 팜오일 농장 등에서 운영권을 확보하고 직접 자원개발에 나섰다.
특히 대우인터내셔널이 51%의 지분을 가지고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미얀마 가스전의 경우 미얀마 A-1광구와 A-3광구에 각각 3.3~5.6조 입방피트, 1.3~2.2조 입방피트의 해상 가스전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 때문에 지난 2004년 A-1광구의 가스전 탐사에 성공한 이래 2006년 매장량 공인인증, 2008년 가스판매계약체결, 2009년 상업성 선언, 2010년 가스전시설물건설공사계약 등 가스 판매를 위한 수년간의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
LG상사의 경우도 인도네시아 MPP광산·뚜뚜이 광산, 카자흐스탄 NW코니스 광구·8광구, 필리핀 라푸라푸 동광산 등에서 운영권을 확보하고 있다.
LG상사 관계자는 "해외 광구 직접 운영 경험이 미래 자원개발 사업에도 뒷받침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운영권 확보에 보다 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얼마전 SK네트웍스가 이미 지분의 6%를 가지고 있는 호주 코카투 석탄개발회사 인수설이 대두된데에도 향후 종합상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자원개발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작용한 면이 크다.
이처럼 종합상사들이 아직 국내에서는 초기 단계인 자원개발사업에 지분투자 보다는 리스크가 큰 직접 경영에 나서고 있는 데에는 향후 자원개발 사업이 미래 경쟁력에 관건이 될 것이라고 보고있는 이유가 크다.
특히 자원개발사업은 국가적으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을 정도로 미래 경쟁력의 큰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누가 해외 주요 광구들을 선점하느냐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특히 지분투자가 아닌 운영권 확보는 탐사, 개발, 생산에 이르기까지 기술력을 확보하겠다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확보한 노하우는 향후 신규 자원개발 사업에도 적용될 수 있는 것.
업계 관계자는 "운영권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은 단순히 지분법 이익을 얻는 것을 넘어서 사업을 주도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기술력과 노하우 확보가 직접 투자의 가장 큰 이점"이라고 평가했다.
시행착오도 있었다. 대우인터내셔널이 3000억원을 투자하고 향후 투자금액 1조 4000억원이 남아있는 미얀마 가스전의 경우 투자에 필요한 금액이 1조원이 넘는 반면 생산이 차일피일 미뤄져 주가가 할인받는 등 부작용도 있었다는 평이다.
그러나 미얀마 가스전이 오는 2013년 생산이 확실시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우인터내셔널의 자원개발 사업에도 탄력이 붙었다.
업계 관계자는 "그 동안의 생산 시기 조정은 자원개발 사업의 경험 부족에 따른 시행착오 였을 뿐 자원개발 사업 자체의 수익성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향후 자원개발 사업의 성장성을 고려해 보면 자원개발 광구 운영권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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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