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중국시장의 견실한 수요 등에 힘입어 광업주(천연자원주)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말콤 스미스(Malcolm Smith) 블랙록 천연자원운용팀 포트폴리오 스페셜리스트는 16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감담회를 통해 "글로벌 경기 우려에도 불구하고 원자재에 대한 중국 수요는 견조하다"며 "관련 회사들의 재무구조 개선 측면에서도 광업주에 대한 투자를 눈여겨 봐야할 시기"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은 광물과 미네랄 등 전세계 광물 수요의 40~50%를 차지하고 있는 최대 광물 수요국. 이에 원자재 시장에서의 중국발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스미스 스페셜리스트는 "중국의 긴축 모드는 인플레를 늦추는 데 효과가 있어 장기 광업주 투자자에게는 외려 긍정적"이라며 "환자가 아프기 전에 약을 먹는 것처럼 중국의 긴축은 세계 경제에 문제가 발생하기 이전에 조치를 취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원자재 '공급'에 대한 관심도 강조했다. 스미스 스페셜리스트 "광물 수요에 대한 신규 공급 능력이 의문시되고 있다"며 "신규 채광되는 원자재의 평균 등급 하락에다 지정학적 우려와 보안 리스크 등으로 광물에 대한 공급 부족 현상이 대두되고 있다"고 전했다.
가령 그에 따르면 구리 공급량은 올해 15% 가량 부족하고, 전세계 구리 생산의 34%를 차지하는 칠레의 올해 상반기 구리 생산량도 8%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그는 귀금속 컨설팅 업체 GFMS의 자료를 바탕으로 금 가격이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지속적인 금 가격 상승과 더불어 금 관련 투자 모멘텀 역시 확실하다는 분석이다.
스미스 스페셜리스트는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면 금가격 상승은 지속될 것"이며 "불확실성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조치가 나온다면 인플레이션 압박이 나타날 수 있어 금 가격에는 호재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금 가격은 미 달러 기준으로 지난해 한해 동안 29% 상승했고 올해에는 연초 대비 30% 정도 상승했다.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데다 거시경제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또한 올 한해 증시의 전반적인 약세로 금 관련 주식은 금값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승하지 못했지만 관련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역사적으로 비교할 때 가장 매력적인 시기란 점도 덧붙였다.
그는 "2008년이 지금 상황과 비슷한데, 당시 금가격은 좋았지만, 금 관련주식은 하락했다"며 "하지만 2009년과 2010년에는 그 성과 차이가 좁혀졌다"고 설명했다.
결국 금 관련주와 금 현물 사이의 차이가 커졌을 때가 투자자에게는 잠재적인 기회라는 얘기다.
그는 "광업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순현금 포지션으로 돌아서면서 재무현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자사주 매입과 배당 증가도 이루어지고 있어 광업주에 대한 투자 모멘텀은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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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