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국고 3-10년 스프레드가 0bp까지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대한 베팅을 지속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SK증권 염상훈 애널리스트는 16일 ▲ 스태그플래이션 ▲ 글로벌 커브 플래트닝 ▲ 수급 ▲ 국채선물 고평 ▲ 보험사 장기물 매수 등이 수익률 커브를 역전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염 애널리스트는 우선 "한국은행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면 장기 경제전망은 어두워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저성장–고물가는 중앙은행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이는 장기경제 둔화, 잠재성장률 훼손 전망으로 이어지면서 장기금리 하락을 견인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어 "현재 지난 리먼 브라더스 파산 이후의 충격보다는 작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것도 아무 것도 없다"며 "전세계적인 플래트닝 추세가 매우 견조히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이머징 국가들에서는 10년물 국채 금리가 기준금리를 하회하고 있다.
수급여건 역시 강세물을 지지하고 있다.
염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4/4분기 국채 발행한도는 22조원이며, 9.1조원이 만기도래하고 7.5조원에 대해 바이백 및 교환이 실시된다. 또 이자지급액은 2.3조원이다.
염 애널리스트는 "4분기 통틀어봐야 국고채 순발행 규모는 5조원이 약간 넘는 수준에 불과하다"며 "수급 여건이 매우 좋다"고 평가했다.
또 "채권시장 강세분위기가 계속 이어진다면 금리 하락폭은 역시 기준금리와의 격차가 큰 장기물이 단기물보다 더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그는 12월물이 고평으로 시작할 가능성이 존재함을 주목했다. 이럴 경우 3년 선물 매도–10년선물 매수 포지션이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RBC비율 등을 감안할 경우 보험사들이 더이상 매수를 미룰 수 없다는 점도 감안했다.
염 애널리스트는 "장기물 금리가 손 쓸 틈도 없이 한 달 만에 50bp가 폭락하는 등 보험사들은 여전히 불편한 시장"이라며 "이 레벨에서 사야 하는지 또 고민할 수 밖에 없지만 그 고민을 한지 이미 1년이 넘었다"고 지적했다.
주가 하락으로 인해 RBC 비율이 일부 훼손됐다면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부채-자산 간 듀레이션 미스매치를 조금 더 줄여보겠다고 나설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그는 "보험사에는 여전히 보험금이 납입되고 있고, 결국 장기물 수요는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며 "실제로 보험사들의 보유채권 잔고와 듀레이션은 계속 확대되고있다"고 말했다.
결국, 연내 혹은 내년 중 기준금리 인상 여부는 중요치 않다는 판단이다.
그는 "대내외 경제 여건이 개선되지 않은 가운데 연내 혹은 내년 중 기준금리인상이 단행되면 오히려 장기 경제 전망을 더욱 어둡게 만들 것"이라며 "장기물에는 오히려 호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채권시장 강세, 현수준이 유지가 되면 10년 이상 장기물 나홀로 강세, 인상되면 3년물은 약세-10년물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염 애널리스트는 "어느 쪽 시나리오가 펼쳐져도 당분간은 채권시장 강세, 특히 장기물 강세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며 "3-10년 스프레드 축소 베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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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